'분기 최대 영업익' 기록 세운 LGU+, "AIDC에 2조 투자"[IR종합]
2분기 영업이익 13% 신장하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익 기록
AIDC가 실적 견인…"파주 AIDC 등에 2조 원 투자"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SK텔레콤과 KT에 이어 LG유플러스(032640)도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투자 계획을 공개하고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파주를 비롯한 AIDC 사업에 약 2조 원을 투자해 수도권에서는 AI 추론, 지방에서는 학습과 비실시간 추론 수요에 대응한다. 여기에 강점으로 꼽히는 DBO(Design·Build·Operate·설계·구축·운영) 사업을 통해 데이터센터 수용 능력(CAPA)도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AIDC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도 기록했다. AI 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투자 기회 확대에도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 기조는 유지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영업수익)은 3조70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45억 원으로 13.1%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177억 원으로 0.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률은 5.9%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시장전망평균치(컨센서스) 3103억 원을 약 11% 웃돌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AIDC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컨센서스를 2.4% 하회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에도 파주 AIDC 구축과 AI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기업인프라 수익은 46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특히 AIDC 매출은 코로케이션 매출 확대에 힘입어 28.9% 늘며 기업인프라 성장을 견인했다. 코로케이션 사업은 고객이 서버를 통신사 데이터센터에 맡기고 전력·냉각·네트워크 등을 함께 이용하는 서비스다.
구체적으로 파주를 비롯한 AIDC 사업에 약 2조 원을 투자해 수도권에서는 AI 추론, 지방에서는 학습과 비실시간 추론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현재 수도권 최대 규모인 파주 AI데이터센터 전산 1동을 개소할 예정이다. 2027년 6월 전산 1동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전산동을 순차 개소한다.
추가 데이터센터 수용 능력(CAPA) 확보와 지방 거점 구축을 위해 DBO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정영훈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담당은 이날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DC 시장은 수도권 중심의 추론 서비스용 수요와 지방 중심의 학습·비실시간 추론 수요로 구분된다"며 "이를 위해 당사는 약 2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DBO(Design·Build·Operate·설계·구축·운영) 사업을 통해 추가 데이터센터 수용 능력(CAPA)을 확보하고 지방 거점 구축 전략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신규 구축하는 AIDC가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 담당은 "파주 AIDC를 비롯한 신규 데이터센터는 기존 센터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서버 수요 확대에 따라 상면 단가와 전기료 매출이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투자 확대에도 재무 건전성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설비투자(CAPEX)는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범위 내에서 집행 기조를 유지하며 프리캐시플로(잉여현금흐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자체 센터뿐 아니라 임차와 DBO 등 자산 경량화(asset-light) 모델을 병행해 별도의 외부 자금 조달 없이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업인 모바일과 AI 서비스 경쟁력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부문 전체 수익은 가입회선 순증과 5G 핸드셋 가입 비중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1조 6602억 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수익은 1조 5959억 원으로 1.2% 늘었다.
전체 모바일 가입회선은 3146만 7000여 개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으며 2분기에만 53만 6000여 개가 순증했다.
MNO 가입회선은 2244만 2000여 개, MVNO 가입회선은 902만 5000여 개로 각각 7.2%, 0.4% 증가했다. 5G 핸드셋 가입자는 954만 8000명으로 늘었고 보급률은 84.9%를 기록했다.
올해 3월 IMSI(가입자식별번호) 설계 결함 논란에 따른 전 가입자 유심 무료 교체가 4월부터 시작되면서 2분기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산업 변화로 투자 기회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실적 개선에 따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중간배당을 전년 대비 8% 늘린 주당 27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또 자기주식 매입 규모도 전년보다 확대된 900억 원으로 결정했다. 매입한 자사주는 소각을 전제로 주주가치를 높인다.
여 CFO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성장 투자와 재무 건전성 간 균형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AI 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투자 기회가 확대될 수 있으나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라는 방향성은 일관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 CFO는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투자 계획과 재무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재무 건전성, 주주환원 간 균형을 유지하면서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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