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C 돈 되네"…LGU+, 2분기 분기 최대 실적 경신(종합)
매출 3.7조·영업익 3445억…AIDC 성장·비용 효율화 덕분
하반기 파주 AIDC 구축·AI 서비스 고도화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 성장과 비용 효율화를 앞세워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기업인프라와 스마트홈 사업이 서비스수익 성장을 이끌었고, AIDC 사업은 코로케이션 매출 확대에 힘입어 3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에도 파주 AI데이터센터 구축과 AI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4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시장전망평균치(컨센서스)인 3101억 원을 약 11%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영업수익)은 3조 6949억 원으로 3.9%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다만 이 기간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3조 765억 원으로 2.0%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올해 3월 IMSI(가입자식별번호) 설계 결함 논란에 따른 전 가입자 유심 무료 교체가 4월부터 시작되면서 2분기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당기순이익은 21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률은 5.9%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기업의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EBITDA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 증가한 1조 348억 원이다. EBITDA 마진율은 33.6%로 같은 기간 1.2%p 높아졌다.
그중에서도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2분기 기업인프라 부문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4644억 원을 기록했다. AIDC 사업 매출은 코로케이션 매출 확대에 힘입어 1241억 원으로 28.9% 성장했다. 코로케이션 사업은 고객이 서버를 통신사 데이터센터에 맡기고 전력·냉각·네트워크 등을 함께 이용하는 서비스다.
AICC(AI 기반 고객센터), 스마트모빌리티 사업 등을 포함하는 설루션 부문 수익은 중계메시징 매출이 상승하며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난 1346억 원이다. 기업회선 수익은 같은 기간 0.2% 상승한 2057억 원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현재 수도권 최대 규모인 파주 AI데이터센터 전산 1동을 개소하는 등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027년 6월 전산 1동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전산동을 순차 개소할 예정이며 총 200MW급 수전 용량을 갖춘 수도권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로 조성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DBO(설계·구축·운영) 사업과 지방 거점 구축을 병행해 추가 전력 용량을 확보하며 AIDC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통신 본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모바일 부문 전체 수익은 가입회선 순증과 5G 핸드셋 가입 비중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1조 6602억 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수익은 1조 5959억 원으로 1.2% 늘었다.
전체 모바일 가입회선은 3146만 7000여 개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으며 2분기에만 53만 6000여 개가 순증했다.
MNO 가입회선은 2244만 2000여 개, MVNO 가입회선은 902만 5000여 개로 각각 7.2%, 0.4% 증가했다. 5G 핸드셋 가입자는 954만 8000명으로 늘었고 보급률은 84.9%를 기록했다.
스마트홈 부문도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6638억 원을 기록했다. 인터넷 수익은 3251억 원으로 7.6% 증가했고 IPTV 수익도 3377억 원으로 2.1% 늘었다.
LG유플러스는 ROI(투자 대비 수익률) 중심의 비용 효율화 전략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효율화를 추진하고 수익성이 낮은 일부 사업을 정비하는 등 비용 효율화 기조를 지속한 결과로 풀이된다.
매출 감소에 대해서는 지난해 2분기 이동통신사 해킹 사고 이후 통신 3사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며 보조금 경쟁 등 단말 판매가 일시적으로 늘었던 기저효과로 단말 수익은 감소했지만 서비스수익 증가와 비용 효율화가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중간배당금을 주당 27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보다 20원 늘어난 규모로, 배당총액은 1145억 9549만 원이다. 지난달에는 9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도 결정하는 등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며 주주가치 제고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AI 확산이 가져올 변화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연결하고 전사적 AX를 통해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제고함으로써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재무건전성, 주주환원 간 균형을 유지하면서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상반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영업수익)은 7조 49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167억 원으로 10.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937억 원으로 3.7% 늘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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