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통신사, 'AI 컴퓨팅 인프라' 기업으로 거듭나야"

"AI 전력·컴퓨팅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전환" 촉구
8월부터 통신 규제 개선 다룰 민관 협의체 구성·운영

(왼쪽부터)박윤영 KT 대표이사·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통신사들이 단순한 '망 제공자'에서 벗어나, AI를 구동하는 전력·컴퓨팅 네트워크 중심의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통신 3사 CEO들과 만나 AI 시대 대한민국의 통신 인프라 전략을 논의했다"며 "정부와 통신 3사가 단순한 현안이나 규제 논의를 넘어 대한민국 AI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데 뜻을 모은 점이 가장 의미 있었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민관 협의체를 통해 AI 인프라 투자와 제도 개선을 함께 추진하기로 한 것은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과감한 민간 투자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규제 혁신과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배 부총리는 'AI 시대에는 AI를 안정적으로 구동할 국가 인프라 구축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뛰어난 AI가 있어도 이를 안정적으로 연결하고 실시간으로 작동시킬 네트워크가 없다면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AI-RAN, 6G, 해저케이블 등의 중점 기술 사업이 별개의 사업이 아닌 하나의 생태계임을 분명히 했다. 배 부총리는 "AI-RAN은 네트워크 자체를 AI로 지능화하는 기술이고, 6G는 AI가 기본이 되는 차세대 통신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해저케이블은 대한민국을 글로벌 AI 데이터와 컴퓨팅이 흐르는 허브로 만드는 핵심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한편, 배 부총리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SKT 사옥에서 통신 3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AI 시대 네트워크 고도화와 민생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통신사가 단순한 네트워크 기업을 넘어, AI 인프라부터 일상생활과 산업 현장을 촘촘히 잇는 'AI 인프라·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정부는 통신사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과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그 일환으로 오는 8월부터 통신 3사와 함께 네트워크 투자 및 통신 규제 개선을 종합 패키지로 다룰 민관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며, 연내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