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함성 울릴 광화문…통신 3사 "AI로 트래픽 잡는다"
SKT·KT·LGU+ 광화문 광장 인근에 이동기지국 배치
AI 활용해 통신망 최적화 관리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도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 광화문 광장 등 전국 각지 주요 거점에서는 길거리 응원이 펼쳐지는 등 많은 인파가 결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트래픽 관리 등에 나서며 통신 품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T, KT, LG유플러스는 12일 오전 열리는 한국과 체코의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와 관련된 거리응원에 대비해 주요 지역 통신망 점검과 비상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섰다.
응원 현장은 촬영 등 데이터 사용이 이뤄져 짧은 시간 동안 트래픽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기지국에 순간적인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어 보다 정교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붉은악마,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광화문 광장에서 응원전을 개최 예정인 KT는 W-SDN(Wireless-Software Defined Network)을 활용한 '트래픽 관리 시스템 지능화'로 대응한다. W-SDN은 실시간 트래픽을 정밀 분석하고 과부하 위험이 있는 기지국을 자동으로 선정 및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작업 전 검증부터 실행, 작업 후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챔피언스 임팩트 인 서울', BTS 광화문 공연 당시에도 W-SDN을 활용하기도 했다.
박창우 KT 수도권강북NW운용본부 서울강북액세스센터장은 "AI가 기지국의 통계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하고, 접속되어 있는 단말의 숫자를 계속 확인하면서 기지국 임계치 돌파 가능성 등을 판단한다"며 "(임계치를 넘어선다면) 해당 기지국 사이트에서 트래픽 분산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BTS 광화문 공연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동기지국 2대를 추가 배치했다. 이외에도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을 수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월드컵 기간 단체 응원 등 인파 밀집 및 모바일 중계 시청 증가에 대비해 네트워크 집중 감시 체계를 운영 중이다.
AI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을 운영, 과거 이벤트 데이터 기반 트래픽 예측으로 최적화된 통신 환경을 설계하고, 이상 징후를 선제적으로 탐지·조치함으로써 대규모 인파 속에서도 끊김이 없는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AI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 '스파이더'를 활용해 국내 데이터망·IX 연동 구간은 물론 해외 로밍 품질까지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대응에 나선다.
LG유플러스도 이동기지국, 임시중계기 등을 배치하고 트래픽 최적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AI 기반 자율 네트워크를 활용해 트래픽 증가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과부하 발생 시 실시간으로 대응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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