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성적 엇갈린 통신 3사…SKT·KT 해킹 사태 여진
LGU+ 해킹 사태 반사이익으로 3사 중 유일한 성장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지난해 연이은 해킹 사태 여파로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가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LG유플러스(032640)는 해킹 사태의 반사이익으로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호실적이 예상된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총 1조 31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의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51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4% 감소한 4조 3984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타격이 가장 큰 곳은 올해부터 해킹 관련 보상에 돌입한 KT다. KT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8% 감소한 518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6조 79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 12월 31일부터 1월 13일까지 위약금 면제를 14일간 운영하면서 23만여 명의 고객이 이탈한 바 있다. 지난해 부동산 매각 등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LG유플러스는 해킹 사태 반사이익으로 번호이동 가입자가 유입되면서 호실적이 예상된다. LG유플러스 1분기 영업이익은 2807억 원, 3조 863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91%, 3.08% 증가한 수치다.
단기적으론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지만, 시장에서는 올해 통신 3사의 연간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3사 합산 영업이익이 5조 1000억 원 수준으로, 20년 만에 5조 원대 이익 복귀를 점치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LG유플러스를 제외하면 1분기 통신사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는 어려울 전망"이라면서도 "하반기 이후 피지컬 AI 성공을 위한 5G SA(단독모드)로의 진화에 나설 공산이 크단 점은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궁극적으론 피지컬 AI와 양자암호통신을 서비스해 새로운 5G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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