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조직 내부 싹 바꾼 KT 박윤영, 계열사 인사도 '속도감'
KT클라우드·스카이라이프 등 주요 계열사 대표 교체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취임 첫날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는 박윤영 KT(030200) 대표가 곧바로 계열사 대표 인사까지 확대하며 KT그룹 전반의 혁신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KT클라우드 등 핵심 계열사 수장이 잇따라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KT 출신 중심의 인사 기조가 드러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박윤영 대표는 KT 임원을 계열사 대표나 임원 등 요직으로 배치하는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가장 먼저 그는 핵심 계열사인 KT클라우드 대표 자리에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명 시 김 부사장은 KT B2B 사업을 총괄하는 엔터프라이즈부문장과 KT클라우드 대표를 겸직하게 된다.
김 대표는 1972년생으로 KT에서 엔터프라이즈 부문 역량을 쌓아온 인사다. B2B 영업과 사업 운영 경험을 고려할 때 그룹 내 사업 시너지를 염두에 둔 인사로 해석된다.
KT의 위성사업 자회사 KT SAT 대표에는 최경일 KT SAT 기술총괄(CTO, 전무)가 내정됐다. 최 전무는 2020년 KT SAT에 합류해 줄곧 기술총괄을 맡아온 전문가다.
KT스카이라이프(053210) 대표 자리에는 지정용 KTcs(058850) 대표가 내정된 분위기다. 3월 26일 취임한 조일 대표는 3월 31일 사임했다.
이외에도 KT엔지니어링 대표에는 김병균 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이, KT HCN 대표는 최광철 전 KT IPTV사업본부장이, KT M&S 대표는 박성열 전 KT 강북강원본부장이 차례로 내정됐다.
KT 글로벌 데이터 사업 계열사 KT엡실론 대표에는 명제훈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서비스프로덕트 본부장이, KTcs대표에는 이창호 전 KT 충남충북광역본부장이, KT스포츠 대표에는 이선주 KT 인재실장(겸직)이, KTds 대표에는 옥경화 KT IT부문장(겸직)이, KTis(058860) 대표에는 양율모 전 KT 홍보실장이 내정됐다고 알려졌다.
인사 기조를 두고 내외부에서는 실행력 강화를 위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내부 출신 인사 위주로 재편하면서 '박윤영호' 색깔을 뚜렷이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개편에 이어 계열사 대표 인사까지 속도감을 내는 데에는 전임 체제에서 구축된 인사 구성을 정리하고 새 체제를 빠르게 구축하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임 체제에서 만들어진 조직과 인사 구성을 한 번 정리하는 과정으로 보는 게 맞고 지금처럼 취임 초기에 빠르게 인사를 단행하는 건 내부적으로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가겠다는 의미가 크다"며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을 (계열사에) 배치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한 팀으로 일관된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3월 31일 취임한 박윤영 KT 대표는 당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민첩한 조직으로 체질 개선을 위해 임원급 조직을 30% 축소하고 주요 부서장을 전면 교체하는 등 과감한 쇄신에 나섰다.
위기 극복과 내실 경영을 위해 CEO 직속 부서장을 전면 교체했다. B2B·AX 사업과 AI 분야는 능력 중심의 젊은 리더십을 발탁·중용하는 등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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