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운영하는 네트워크 시대…보안 중요성 더 커진다
[MWC26]화웨이·LGU+ 차세대 보안 설루션 공개
보안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인식 전환 필요
- 나연준 기자
(바르셀로나=뉴스1) 나연준 기자 = 인공지능(AI)이 발전하고 네트워크 운영의 주체로 떠오르면서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AI의 오판이나 해커의 공격으로 네트워크가 침해될 경우 사회 시스템 전반이 흔들리는 위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6(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는 글로벌 통신사들이 다양한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AI는 이미 네트워크 운영 과정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트래픽을 예측해 네트워크 자원을 자동 배분하고, 장애를 사전에 감지해 대응하는 등 운영 효율을 높여준다. 일부 통신사들은 AI가 네트워크를 스스로 관리하는 오토노머스 네트워크 단계까지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네트워크 운영이 AI 중심으로 전환될수록 보안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AI의 판단 오류, 알고리즘 취약점을 노린 공격이 발생할 경우 피해는 심각해질 수 있다.
통신 네트워크는 스마트팩토리,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산업과 연결돼 있다. 네트워크 장애는 단순한 통신 서비스 중단을 넘어 산업 시스템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이같은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은 AI 네트워크 시대에 맞는 보안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화웨이는 AI 기반으로 네트워크 전반의 위협을 자동 탐지·대응하는 통합 보안 시스템 '싱허 AI 유니파이드 SASE'(보안 액세스 서비스 엣지)를 소개했다.
이 설루션은 네트워크의 보안 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하는 i마스터 NCE를 중심으로 원격, 클라우드, SaaS, 기업 네트워크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I는 네트워크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밀리초 단위로 위협을 탐지,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 화웨이 측의 설명이다.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도 양자 기술 기반의 보안 설루션을 소개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AI 기반 분석, 암호 기술 고도화, 미래 위협에 대비하는 차세대 보안 기술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고객별 AI 이상 감지를 적용한 클라우드 기반 통합계정관리 설루션 '알파키'(AlphaKey) △AI 통화앱에 적용할 계획인 '동형암호'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적용한 광전송장비 △생성형 AI 시대에 최적화된 차세대 보안 플랫폼 'U+SASE' 등으로 위협을 사전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해킹 또는 침해 발생 시에도 데이터 자체를 무력화해 피해를 막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도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CEO는 "AI 시대에는 보안의 중요성이 굉장히 커질 것"이라며 "많은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보안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AI 시대 보안은 '잘해야 본전'이 아니라 기업의 생존을 결정지을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중국 장비업체 관계자는 "보안 시스템 구축에는 많은 비용이 필요한데 기업들은 여전히 투자를 꺼리고 있다"며 기업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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