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식 LGU+ CEO "사람과 사람 연결, 통화보다 좋은 방법 없어"
[MWC26] 홍범식 기조연설서 AI 시대 '음성' 가치 강조
"보이스 에이전트가 미래 소통의 핵심"
- 나연준 기자
(바르셀로나=뉴스1) 나연준 기자 = 홍범식 LG유플러스(032640)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6(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 시대 음성의 가치를 강조하며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미래 소통의 핵심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CEO는 MWC26이 개막한 2일 기조연설자로 나서 음성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그룹 내에서 MWC의 공식 기조연설을 맡은 것은 홍 CEO가 처음이다.
‘사람중심 AI(Humanizing Every Connection)’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홍 CEO는 최근 해외에 거주하는 아들로부터 '할아버지가 됐다'는 소식을 전화로 전달받았다며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홍 CEO는 "그 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설레고 벅찬 순간 중 하나였다"며 만약 같은 소식을 문자나 이메일로 받았다면 똑같은 감동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홍 CEO는 "우리는 평균적으로 하루 약 5분 정도를 음성 통화에 사용한다. 그 5분 동안 수많은 감정이 오간다"며 "의미 있는 순간에는 사람과 사람을 직접 연결해 주는 통화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홍 CEO는 "이제 기술이 목소리의 톤과 맥락, 감정까지 인식할 수 있게 되면서 우리는 음성 커뮤니케이션을 완전히 새롭게 상상할 기회를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홍 CEO는 스팸과 같은 의심 신호를 미리 감지하고, 통화의 맥락 속에서 보이스피싱을 탐지하는 등의 익시오의 안심 기능들을 소개하고, 통화 중에 AI를 호출해 궁금한 내용을 검색할 수 있는 편의 기능 등 익시오의 혁신적인 기능들을 소개했다.
또한 고객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LG그룹의 거대언어모델(LLM)엑사원 기반으로 익시오의 온디바이스 기술을 강화하고 있으며, 익시오를 통한 통화 경험 향상으로 고객 추천 지수(NPS)가 상승 중이고 익시오 이용자의 고객 이탈률 또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홍 CEO는 익시오가 사람의 명령을 수행하는 AI 비서에서 미래에는 대화 내용의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찾아 나서는 에이전트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홍 CEO는 "스마트 글라스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와 AI 에이전트, 심지어 피지컬 AI까지 수많은 디바이스가 등장하는 시대에는 음성이 그 중심에서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며 "결국 나를 가장 깊이 이해하고 일상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진화된 보이스 에이전트가 미래 소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음성이 우리의 삶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인간적인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홍 CEO는 글로벌 통신사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익시오는 한국이 추진하는 AI 대중화의 대표적 사례로 성장의 발판을 다져나가고 있지만 범용 AI 비서로 도약하는 여정은 LG유플러스의 노력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며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음성 통화에 대한 새로운 표준이며 '모두를 위한 AI'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 CEO는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통신사들이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면 통신사가 음성 커뮤니케이션에서 더 나은 고객 경험을 만드는 글로벌 AI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LG유플러스가 꿈꾸는 미래에 공감했다면 언제든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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