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KT 주총서 '주주권 행사'하나…주식 보유목적 '일반투자' 변경

오는 3월 신임 대표 교체 시기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시사
2022년 당시 구현모 KT 대표 연임 시도에 '황제 연임' 우려 표명키도

서울 시내 한 KT 대리점의 모습. 2026.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KT(030200)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고 2일 공시했다. 지난해 2월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에서 단순투자로 바꾼 지 1년 만이다. 오는 3월 박윤영 차기 대표 후보의 선임 절차가 이뤄지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 된다.

이날 KT가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KT 지분 0.62%에 해당하는 155만 6640주를 처분하면서 잔여 지분에 대한 투자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 일반투자, 경영참여 세 가지로 나뉘는데 단순투자는 배당금 수령 및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 행사, 신주인수권 등 기본적인 주주권 행사를 뜻한다. 반면 일반투자는 이사 선임 반대나 주주 제안 등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 등으로 권한이 더 확대된다.

국민연금은 현재 KT 지분 7.0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당초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며 CEO 교체 시기마다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해왔지만, 지분율을 꾸준히 낮추면서 2024년 4월 현대차그룹에 최대주주 자리를 내줬다.

2022년 말 KT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은 당시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 시도에 ‘황제 연임’ 우려를 나타내며 CEO 교체 이슈에 적극 개입한 바 있다.

이번 KT 주식 보유 목적 변경과 관련해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종목 현안에 대해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