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망 품질 안정적"…속도는 KT 안정성은 SKT

정부, 2025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발표
서비스별 충족률은 SKT, 서비스 가용률은 LGU+ 우수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 대리점의 모습. 2024.9.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정부가 실시간 통신 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통신 3사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5G 다운로드 속도에서는 KT(030200)가 1위를 기록했으며, SK텔레콤(017670)은 '서비스별 충족률'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유플러스(032640)는 5G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척도인 '가용률' 측면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30일 '2025년 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평가는 이용자가 체감하는 품질과 실제 이용 환경을 반영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서비스별 요구 속도 충족률'을 도입했다. 또 5G 비단독모드(NSA)와 같이 LTE망을 5G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는 실제 이용 환경을 반영할 수 있도록 5G와 LTE 품질을 동시에 측정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5G·LTE 동시 측정 평가 결과 통신 3사의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73.55Mbps, 업로드 속도는 83.88Mbps로 나타났다. 다운로드 속도는 전년 대비 약 52Mbps 감소했지만, 지난해와 달리 5G와 LTE 단말을 동시 측정한 방식을 도입한 점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KT 1030.25Mbps, SK텔레콤 1024.50Mbps, LG유플러스 865.88Mbps 순으로 집계됐다.

통신 3사의 서비스별 전국 요구 속도 충종륙은 5Mbps가 요구되는 웹검색에서 99.81%, 20Mbps가 요구되는 SNS 숏폼은 99.46%로 모두 99% 이상 요구속도 충족률로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했다.

그러나 빠른 속도가 요구되는 서비스로 갈수록 격차가 발생하여 고화질 스트리밍(100Mbps) 기준 전국 요구속도 충족률은 98.18%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 98.39%, LG유플러스 98.28%, KT 97.88% 순이다.

지역유형별 요구속도 충족률은 옥외지역 98.1%, 실내시설 98.73%, 지하철 98.56%, 고속도로 97.12%, 고속철도 81.44%로 나타났다. 도시 규모별 요구속도 충족률은 대도시 99.08%, 농어촌 96.05%로 농어촌 지역이 대도시 대비 3.03%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600개 평가 대상 중 5G 품질 미흡은 32개(5.3%) 지역에서 확인됐다. 지하철 13개 구간(SK텔레콤 6개, KT 6개, LG유플러스 3개, 사업자별로 중복된 구간 존재)과 KTX·SRT 고속철도 경부·호남선 등의 19개 구간(KT 공동망 11개, SK텔레콤 공동망 7개, LG유플러스 공동망 3개, 사업자별로 중복된 구간 존재)에서 주로 나타났다.

지난해 품질 미흡이 확인된 고속철도 19개 구간의 재점검 결과, 14개 구간은 개선됐으나 여전히 KTX 천안아산-오송-대전-김천구미 등 5개 구간은 미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내년까지 품질이 미흡한 경부선, 호남선을 우선 개선하고, 2027년까지 고속철도 전 구간에 대한 품질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5G 커버리지 점검에서는 350개 주요 시설을 점검한 결과 5G 접속 가능 비율은 97.69%로 나타났다. 접속가능비율이 90% 이하인 접속 미흡시설은 27개소(LGU+ 17개소, SKT 14개소, KT 14개소, 사업자별 일부 지역 중복)에서 확인됐다. 주로 실내시설과 고속철도에서 발생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최우혁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실내, 지하, 교통시설, 농어촌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품질 측정과 평가 방식을 지속 고도화하고, 2026년 5G SA(단독모드)에 대비한 지표 개발과 평가를 통해 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촉진하는 한편, 이용자 체감 중심의 품질 향상을 꾸준히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