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026년 조직 개편…"양대 CIC 체제·임원 강소화"
MNO · AI 양대 CIC 체제 도입…지난해 이어 임원 슬림화 기조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2026년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13일 단행했다. 통신(MNO)과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양대 CIC(사내회사) 체제로 조직을 정비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에 이어 임원 규모 슬림화 기조를 이어갔다.
정재헌 신임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CIC 체제는 MNO와 AI 각 사업 특성에 맞춘 최적화된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한 선택"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MNO 사업의 고객 신뢰 회복과 AI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MNO CIC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통신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뒀다. 마케팅,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등 조직을 중심으로 관련 기능 및 역량 통합에 나선다.
지난 9월 출범한 AI CIC는 핵심 사업과 기술 중심 역량 결집에 나선다. 특히 팀 단위 조직은 프로젝트 형태로 구성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 영역은 B2C AI, B2B AI, 디지털플랫폼사업, AI DC 등으로 재편했으며, 기술 영역은 플랫폼과 AI 모델을 중심으로 개편했다.
또 양대 CIC를 지원하는 스태프 조직은 현업을 밀착 지원하는 전문가 조직으로 개편된다.
통합보안센터는 조직과 인력을 지속 확충해 보안 역량 강화를 주도한다. 대외협력(CR)과 홍보(PR) 기능을 통합한 컴(Comm)센터도 신설된다. 아울러 주요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GC(General Counsel)센터를 신설하고, 코퍼레이트(Corporate)센터(CFO)는 기존 CFO 역할에 전략 기능을 통합한다.
임원 인사는 지난해에 이어 규모를 강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향후 경영 환경 및 전략 방향에 따른 수시 인사를 통해 전사적인 조직 유연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026년 임원 인사 방향을 책임 경영을 위한 리더십 변화에 초점을 뒀다"며 "양대 CIC 체제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와 회사의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실행력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재 발탁이라는 기준에 따라 임원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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