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통신 CIC 출범…"AI·통신 두 축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
SKT "경쟁력 강화 위해 양대 CIC 체계로…1위 통신사 위상 회복"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 사내독립기업(CIC)에 이어 통신 CIC를 출범한다. 사업 구조를 AI와 통신 두 축 중심으로 정리해 조직을 효율화하겠다는 취지다.
SK텔레콤은 31일 통신 CIC를 조만간 정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전날 사장단 인사를 내며 새로 출범하는 SK텔레콤 통신 CIC 장으로 한명진 SK스퀘어 대표이사를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신 CIC 장이 발표됐지만 아직 조직이나 사업 영역이 완전히 정해진 건 아니다"며 "전체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와 맞물려 조만간 통신 CIC가 정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이번 통신 CIC 출범과 관련해 "SK텔레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사를 통신 CIC와 AI CIC 체계로 재편하고, 국내 1위 통신사업자로서 경쟁력을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을 양대 CIC 체계로 재편하는 구상은 지난 9월 25일 유영상 전 SK텔레콤 대표가 주관하는 전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연말 조직 개편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SK텔레콤은 통신과 AI를 두 축으로 하는 7대 사업부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아직 통신 CIC 조직에 들어갈 조직을 구체적으로 정하진 않았지만, 이동통신(MNO) 사업부와 B 유선·미디어사업부, 엔터프라이즈사업 등이 인프라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통신 CIC 체제로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텔레콤은 사내 AI 조직을 AI CIC 체제로 통합했다. △에이닷(A.) 서비스 △기업 대상 에이닷 비즈(A. Biz) 서비스 △AI 데이터센터(DC) 사업 △글로벌 AI 제휴투자 △AI R&D △메시징/인증 사업 등 기능과 조직을 AI CIC 체제로 재편됐다.
SK텔레콤은 양대 CIC 체제를 통해 유심 해킹 사태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통신과 AI 융합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날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을 통해 "통신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대한민국 대표 통신사로서 위상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AI 사업에서도 본격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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