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브로드밴드처럼 AI 인프라 빨리 깔아야 승산"
[경주 APEC]"SK AI 전략은 자강과 협력…AI 인프라 강화가 중요"
- 최동현 기자
(경주=뉴스1) 최동현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이사 사장은 28일 SK그룹의 인공지능(AI) 전략 키워드로 '자강과 협력'을 제시하면서 "AI 3강을 위해 정부가 주도하고 있고, 기업들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AI 인프라를 빨리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SK그룹 주관으로 열린 '퓨처테크포럼 AI' 패널 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패널 토론에는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대표 등이 배석했다.
유 사장은 1990년대 말 정부 주도로 브로드밴드(광대역통신)를 전국에 매설하는 '1차 벤처붐'으로 한국이 단숨에 인터넷·모바일 강국에 올라섰던 경험을 언급하면서 "AI 시대에도 빠르게 인프라를 깔아야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SK그룹의 AI 전략 키워드로는 '자강'과 '협력'을 제시했다.
유 사장은 "먼저 자강의 측면에서 정부가 주도하는 5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중 유일하게 통신사로서 선정돼 개발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가장 크게 시도되고 있는 것 같은데 500빌리언(5000억) 사이즈로 시작해 연말 정도 되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AI에이전트) 에이닷 서비스를 3년 전부터 하고 있는데, 소버린 AI는 한국에서만 서비스하는 게 아니라 글로벌로 진출했을 때 진정한 소버린AI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에이닷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일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유 사장은 "협력 측면을 본다면 SK그룹은 모든 AI 빅테크의 퍼스트 파트너로 오픈AI, 메타, AWS도 우리와 힘을 모으고 있다"며 "SK그룹은 반도체, 통신, 에너지를 다 하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기업으로,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제조업의 피지컬AI 등 빅테크들과 함께 한국의 AI 에코시스템 한 단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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