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이상 무"…이통 3사, 경주 APEC 현장 인프라 총력 지원

APEC 주요 행사장·숙박시설 등에 5G·LTE 장비 증설
24시간 모니터링 및 상황실 운영 통해 통신 품질 관리

APEC 2025 정상회의를 22일 앞둔 8일 정상회의장인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센션터와 국제미디어센터가 내외부 마무리 공사를 마친 후 모습을 드러냈다. 회의장 도로변에 설치된 미디어 아트 시설에서 '천마도'를 주제로 한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2025.10.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김민수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현장 일대 통신 인프라를 총력 지원한다.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제공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돕겠다는 방침이다.

22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APEC 기간 대규모 인파 운집이 예상되는 만큼 실시간 품질 모니터링 및 장비 사전 최적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APEC 주요 행사 장소, 숙박 시설 대상 5G·LTE 품질 점검 및 신설·증설이 완료된 상태다. 행사장 와이파이 구축 및 로밍 품질 점검도 마쳤다. 또 주요 행사장에는 이동 기지국이 배치될 예정이다.

SK텔레콤 측은 "행사 기간 내 상황실 운영 및 현장 인력 배치로 안정적인 통신 품질 확보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030200)는 경주 APEC 대응 TF를 구성해 종합 통신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또 100여명 규모의 인력을 투입해 유·무선 품질 관리와 장애 대응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KT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등 주요 행사장과 주변 지역 43개소에 5G 및 LTE 기지국 장비 182식을 신규·증설하고 부하 분산 최적화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 포항 영일만 크루즈 입항 지역에는 통신 장비를 추가 구축하고 이동 기지국을 설치해 대규모 트래픽 분산에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 행사장에 방송용 회선 등 전용 회선을 구축 중이며, 방송 차량 6대와 기술 인력 11명을 현장에 투입해 안정적인 방송 중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032640)도 주요 지역에 통신 장비를 추가로 설치했다. 특히 참가단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첨성대와 코모도호텔, 한화리조트 등 주요 숙소를 중점적으로 증축해 데이터와 음성 등 통신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APEC 기자회견장으로 마련된 미디어센터에는 음영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임시 통신 장비를 구축했다. 또한 APEC CEO 서밋 CEO 가족 만찬이 열리는 황룡원 일대에는 해외 방문객을 위한 끊김 없는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와이파이 장비(AP)를 추가로 설치했다.

LG유플러스는 비상 상황에 긴급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설비를 모니터링하고, 지역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노성주 LG유플러스 NW인프라운영그룹장은 "세계 각지에서 주요 인사들이 APEC을 찾는 만큼 최적의 통신 품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모니터링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