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복제폰 우려에 류제명 차관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보고 있어"

[국감현장]"유심 복제 위한 인증키값은 유출 안 된 것으로 판단"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대규모 해킹사고(통신·금융)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김 대표이사,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2025.9.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김민수 기자 = 정부가 KT(030200) 소액결제 사태와 관련해 제기되는 복제폰 우려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21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류 차관은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복제폰 가능성을 검토해봤냐'는 질의에 "유심을 복제하기 위한 인증키값은 나가지 않은 걸로 판단했다"면서도 "어떤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는 전제하에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소액결제 피해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을 놓고는 "KT가 지난 13개월 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표했는데, 현재로서는 새로운 불법 기지국으로 인한 침해 예방은 하고 있다고 보인다"고 답했다.

최근 SK텔레콤, KT에 이어 보안 업체인 SK쉴더스에서 침해 사고가 발생한 것 관련해서도 사과했다.

류 차관은 "연이은 사이버 보안 사고로 인해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린 점 당국자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부족한 점들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개선점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