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보안 선도하는 통신사 되겠다"
유심 해킹 사태 이후 링크드인 활동 재개…"고객이 최우선"
"사이버보안 사고 계기로 가장 안전한 첨단 AI 구축하겠다"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가 세계 최대 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해 자사 유심 해킹 사태 이후 소회를 밝히며 외부 소통에 나섰다. 유 대표는 "보안을 선도하는 통신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13일 링크드인 활동을 재개하며 "SK텔레콤은 항상 고객이 최우선이라는 한 가지 변함없는 가치를 지켜왔다"며 "최근 사이버 보안 사고는 저희 책임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고 밝혔다.
링크드인은 세계 최대 비즈니스·채용 중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유 대표는 링크드인을 통해 외부 소통을 해왔으나 해킹 사태 이후 활동을 멈춘 상태였다.
유 대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저희는 깊이 반성하고 기본으로 돌아가 전략뿐만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책임을 재정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해킹 사태 이후 SK텔레콤의 비전도 명확히 했다. 유 대표는 "보안을 선도하는 통신사, 가장 안전하고 최첨단의 인공지능(AI)을 구축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 대표는 "신뢰해줘서 감사하다. 이를 당연히 여기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해 정부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자 5000억 원대 고객 보상안과 7000억 원 규모의 정보보호 혁신안을 발표했다. 지난 4일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5개 정예팀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유 대표는 전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정부·이통사 AI 투자 협력 선언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AI 환경은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우리 정부도 마중물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SKT의 AI 전략도 좀 더 변화를 가져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우리의 기술력을 가지고 하는 '자강'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AI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에는 변함이 없으나 세부적인 전략은 조금씩 바꿀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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