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인증 없이 열람·구매…방심위, 해외 온라인몰 276건 접속차단

"긴급 모니터링 결과…지속 모니터링 진행할 것"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현판(방심위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4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로그인이나 별도 성인인증 절차 없이 누구나 열람하고 구매 가능한 성인용품 정보 276건에 '접속차단'을 의결했다.

해당 정보는 자위행위 기구 등 청소년유해매체물로 특정고시된 성인용품임에도 성인인증은 물론 청소년 유해문구도 없이 열람이 가능했다.

특히 간단한 검색어만으로도 이른바 '리얼돌' 등 인체 모사 성인용품의 사진 등을 여과 없이 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심위 측은 "이달 8일부터 약 일주일간 긴급 모니터링한 결과만으로도 이 정도의 건수가 나왔다"며 "앞으로도 여성가족부가 심의 요청한 정보와 함께 지속적으로 중점 모니터링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심위는 방송통신위원회, 여가부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해외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의 경각심을 높이고,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협력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