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나오나…"韓 일반 소비자에 상품 출시 검토"

박완주 의원실 주최 '12대 국가전략기술 전문가 연속 간담회' 진행
스페이스X 아태 담당 매니저 "국내 민간기업과 협업 긍정 검토"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박완주 의원실 주최로 '12대 국가전략기술 전문가 연속 간담회'가 열렸다.(의원실 제공)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스페이스X의 위성 통신 서비스 '스타링크'가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박완주 의원실 주최로 '12대 국가전략기술 전문가 연속 간담회'가 열렸다. 열번째로 열리는 이번 간담회의 주제는 차세대 위성통신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참석한 스타링크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샤론 쟝(Sharon Zhang) 스페이스 X 아·태 담당매니저는 "한국에서 위성통신 상용 서비스 론칭을 계획하고 이를 위한 사업 허가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일반 소비자(B2C) 서비스 론칭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서비스 개시 시 연구 개발(R&D), 부품 제조 분야에서도 국내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고 말하며 구체적인 계획은 서면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스타링크는 기내 와이파이, 선박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됐다. 도심에 인구가 집중돼 있고 지상망 인프라가 잘 갖춰진 국내에서는 B2C 서비스 경쟁력이 없을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

현재 스타링크는 국경 간 공급 협정 및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이후 무선국 허가 절차 등을 진행해야 한다.

지난해 스페이스X는 2023년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당초 올 1분기에 진출하겠다고 했지만 이후 4분기로 연기됐다.

지난 3월에는 국내 법인 '스카링크 코리아'가 설립됐고 지난달 12일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이 완료됐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타링크 코리아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와 위성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올해 1월5일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신청했으며 과기정통부는 전기통신사업법 제6조에 따라 재정 및 기술적 능력, 이용자 보호 계획 등 등록 요건을 검토한 후 이달 12일 등록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