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發 접속오류·개인정보 유출…국회 긴급 점검

이달 9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서 LGU+ 보안 사고 점검 예정
LGU+ 실무 임원급 참석…중간 조사 결과 보고될 듯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모습. 2020.7.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 유출, 인터넷 접속오류 사건 발생원인과 책임소재를 가리고자 국회가 긴급 점검에 착수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달 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연다. 이날 과방위는 안건 중 하나로 최근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및 인터넷 접속오류 문제를 점검할 계획이다.

전체회의에는 여야 과방위원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차관, 방통위원장이 참석한다. LG유플러스에서도 실무 임원급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 과방위 관계자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LG유플러스 문제를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라며 "LG유플러스에서는 실무 임원급이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날 LG유플러스의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 및 보상 대책 등이 거론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인터넷 접속오류는 최근 일주일 새 네 차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3시, 오후 6시 디도스(DDoS) 공격으로 추정되는 대량의 트래픽 발생으로 두 차례 인터넷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이달 지난 4일에도 오후 4시57분~5시40분, 6시7분~6시23분 연이어 접속불량이 일어났다.

또 올해 초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당초 알려진 18만명에서 29만명으로 늘었다.

현재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지난달 11일부터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조사해왔다. 이후 인터넷 접속오류가 연달아 발생하자 이달 6일부터 기존 조사단을 특별조사점검단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앞선 조사로 개인정보 유출 경로 등이 파악된 부분이 있지만 100% 신뢰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온 뒤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9일 전체회의에서 어떻게 조사가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현황 보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