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3분기 영업이익도 1조 '훌쩍' 전망…3분기 연속 호실적

올 3분기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 1조1697억원

사진은 지난 8월4일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 매장에 붙어있는 통신 3사 로고. 2022.8.4/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이동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올 3분기에도 1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1조원을 넘어서는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4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통3사 3분기 연결기준 합산 영업이익은 총 1조1697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수준으로 직전 분기 대비로는 0.5% 감소한 정도다.

이통3사는 지난해 1분기 때 14분기 만에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이후 줄곧 1조원대 영업익을 기록하다가 지난해 4분기에 7500억원대로 하락했다. 올해 1·2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1조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3분기 연속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매출 4조3694억원, 영업이익 45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감소, 13% 증가한 수치다.

KT는 매출 6조4284억원, 영업이익 4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15.5%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LG유플러스의 전망치는 매출 3조5174억원, 영업이익 27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0.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통신3사는 4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8일 KT, 10일 SK텔레콤 순으로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5G 가입자 보급률 확대에 따른 무선 통신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2571만4871명으로 집계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G 보급률이 2022년 말 56%를, 2023년에는 6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5G 가입자 누적에 따른 전체 가입자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이통3사가 지난 8월에 선보인 5G 중간요금제의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중간요금제가 8월에 출시됐고 아직 가입자가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당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구독, 콘텐츠 등의 신사업 분야 또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8월 시작한 구독서비스 'T우주'가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120만명, 2022년 상반기 거래대금(GMV) 260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유독' 서비스를 출시, 오는 2025년까지 가입자 1000만명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KT의 경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효과가 3분기 채널 광고 수익 등에 기여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ENA 채널은 '우영우'를 방영하면서 방송 채널 인지도, 시청률과 함께 광고 단가의 빠른 상승을 보인 바 있다"며 "기존 광고 단가는 800만원이었으나 우영우와 후속 드라마 굿잡의 광고 단가는 25000만원으로 상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분석했다.

마케팅 비용이 안정화되고 설비투자(CAPEX) 비용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 또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5G 초기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심해졌던 2019년이 지나간 이후 통신사들의 경쟁 상황은 상당히 안정화되어 있다"며 "2020년 이후 통신사들의 CAPEX도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