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창작까지"…IT기업들, 인간뇌 닮은 초거대 AI개발 '각축'
KT, 카이스트와 손잡고 정교한 상황인지 답변 가능 AI모델 공동 개발
네이버도 카이스트와 협력해 창작가능 AI개발에 수백억 투자
- 박정양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초거대 AI를 잡아라."
국내 대표 IT 기업들이 미래산업의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초거대 AI(인공지능)'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 연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학습, 판단, 행동하는 인간의 뇌 구조를 닮은 AI다.
구현모 KT 대표는 최근 초거대 AI 기술 개발을 위해 KAIST와 손을 잡았다. 구 대표와 이광형 KAIST 총장은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AI 및 SW공동 연구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사람과 유사한 대화와 추론은 물론 음성·영상·센싱 등 복합 정보 기반의 정교한 상황 인지와 답변이 가능한 AI 모델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T는 자사가 보유한 대덕2연구센터에 연구소를 연내 설립한다. 여기에는 교수와 연구원, KT 직원 등 약 200명이 상주할 수 있는 R&D 공간이 마련되고 전용 GPU 서버팜 등이 구축된다.
구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AI분야 산학연 협력체인 AI원팀(인공지능 단일팀)을 출범시키는 등 AI개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그 결과 지난 4월 KT 기가지니 홈IoT와 LG전자 씽큐홈을 이용, 스마트 가전을 연동하는데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SK텔레콤은 카카오와 손을 잡고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초거대 AI 언어 모델인 'GPT-3' 같은 대규모 자연어처리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인프라, 데이터, 언어모델 등 전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또 국립국어원과 GPT-3와 유사한 성능을 발휘하는 한국어 범용 언어모델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SK텔레콤과 카카오VX는 최근 AI 미디어 및 3차원(3D)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메타버스 골프중계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최초로 골프대회 중계에 AI에 기반한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해 실감도와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네이버는 서울대에 이어 카이스트 AI 대학원과 손잡고 초거대 AI 연구를 위한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AI가 창작까지 해 내는 기술을 추진한다.
이들은 좋은 스토리와 창의적 아이디어가 있다면 누구나 고품질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 개발을 위해 연구원 100여명을 투입하고 3년간 수백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앞서 서울대와의 연구를 통해서는 언어와 이미지, 음성을 동시에 이해하는 AI를 개발중이다.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LG그룹의 LG AI연구원은 최근 초거대 AI개발에 1억 달러(약 1127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LG는 초거대 AI 언어 모델인 'GPT-3'가 보유한 1750억개 파라미터의 3배를 넘어선 6000억 개 파라미터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파라미터는 인간의 뇌에서 뉴런을 연결해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시냅스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데, LG연구원이 개발중인 초거대 AI는 언어는 물론 이미지와 영상을 이해하고 데이터 추론까지 가능하는 게 LG측 설명이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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