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9도 안녕"…LGU+, 2G 서비스 종료 계획 다음주 정부 제출

2G 가입자 39만4449명…주파수 이용기한 6개월 남아
LGU+측 "법인·M2M 기기번호여서 전환 어렵지 않다"

SK텔레콤(SKT)이 지난 7월27일 0시를 기해 2G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관련 안내문을 게시한 모습. 2020.7.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019 번호를 사용하는 마지막 2세대(2G) 서비스도 최종 종료된다. 앞서 서비스를 종료한 KT, SK텔레콤과 달리 현재 유일하게 2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LG유플러스가 다음주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2G 서비스 종료계획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2년 KT가 018 서비스를 사용하는 2G 서비스를 종료했고, SK텔레콤도 올해 7월 011과 017 번호 기반의 2G 서비스를 최종 종료한데 이어 LG유플러스도 2G를 종료함에 따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에 기반한 통신서비스가 국내에서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연내에 과기정통부에 2G 서비스 종료계획을 제출할 방침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1770~1780메가헤르츠(㎒), 1860~1870㎒ 대역의 20㎒ 폭을 2G 용 주파수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재할당을 받아 사용하고 있으며 오는 2021년6월이면 재할당 기간 10년도 종료된다.

전파법 등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주파수 할당 종료 1년 전인 지난 7월, LG유플러스에 '재할당 의사'를 타진했고 이때 LG유플러스는 재할당을 받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2G 종료를 공식화했다.

이후 LG유플러스는 아직 2G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에 대한 보호방안 등을 담은 종료계획을 수립해 이번에 과기정통부에 제출하는 것이다.

전기통신사업법 제 19조에 따르면 기간통신사업자가 운영하던 사업을 폐지할 경우 과기정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폐지 예정일로부터 60일 전까지 해당 사실을 이용자에게 알려야 한다.

다만 LG유플러스도 2G 종료 과정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10월말 기준 2G 가입자는 39만4449명으로 2G 재할당 포기 의사를 전달한 지난 7월 42만8272명에 비해 3만3823명 밖에 줄지 않았다.

LG유플러스와 동일한 주파수 할당 종료 시점을 보유한 SK텔레콤은 2018년 말부터 2G 종료를 안내하고 이용자들에게 3G~4G LTE 단말기를 무상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음에도 신호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한 현재까지 15만명의 2G 가입자가 남아있다.

LG유플러스는 주파수 할당 종료시점이 6개월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용자 안내및 기기교체 등에 시간이 촉박한 상태다 .

LG유플러스는 당초 SK텔레콤처럼 서두르지 않고 2G 서비스 가입자가 '자연감소'되기를 기다렸으나 7월 이후 자연감소가 3만4000명 정도밖에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현재 남아있는 2G 가입자들은 세대 전환을 하려면 일일이 개별 안내를 하거나 혹은 가입자 스스로 2G 서비스 종료 의사가 없기에 앞서 SK텔레콤이나 KT처럼 '소송전'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과기정통부도 LG유플러스가 2G 종료계획을 제출할 경우 아직도 남아있는 39만명의 가입자에게 세대전환에 대한 충분히 안내와 이용자 보호가 이뤄지겠냐는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현재 법인가입자와 기기에 부여된 사물통신(M2M) 번호가입을 제외하면 실제 2G 사용자는 10만명을 웃도는 수준"이라면서 "고령자 등 전자고지 등을 통한 안내가 충분치 않을 경우 개별적으로 세대 전환에 대한 안내를 시행하는 등 이용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통신업계는 상대적으로 LG유플러스의 경우 SK텔레콤처럼 '01X 번호 이용자'의 목소리가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강하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KT의 경우 도서 산간 지역의 고령 가입자들이 2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메일이나 문자 등으로 서비스 종료를 안내하더라도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가입자가 많아 직원들이 일일이 찾아가서 설명하며 전환했다"며 "SK텔레콤은 011 등 01X 번호 애착 이용자가 많아 소송 등으로 시끄럽지만 LG유플러스는 상대적으로 01X 애착이용자에 대한 문제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esth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