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삼킨 통신3사 유료방송 점유율 첫 80% 돌파…IPTV 날았다
과기정통부, 2020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조사 발표
"2017년 11월 이후 지속적으로 IPTV 가입자 증가 추세"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올해 상반기 유료방송시장에서 케이블TV 인수로 덩치를 키운 통신3사의 점유율이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통신3사가 주도하는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자(IPTV)와 케이블TV 간 가입자 수 격차도 지난해 하반기 365만명에서 451만명으로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종합유선방송(SO)·위성방송·IPTV의 2020년 상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35만명이 증가한 3394만6826명으로 집계됐다.
◇통신3사,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80.99% 'KT·LGU+·SKB 순'
현재 유료방송시장 전체에서 통신3사가 차지하고 있는 전체 점유율은 80.99%로 처음으로 80%를 넘었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 때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간 합병이 마무리되지 않아 티브로드를 제외한 통신3사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71.58%에 그쳤다.
계열사별 합산 수치를 살펴보면 △KT+KT스카이라이프 31.42%(1067만명) △LG유플러스+LG헬로비전 25.10%(852만명) △SK브로드밴드 IPTV+케이블TV 24.47%(831만명)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사업자별로는 △KT(22.35%·IPTV) △SK브로드밴드(15.62%·IPTV) △LG유플러스(13.54%·IPTV) △LG헬로비전(11.56%·케이블TV) △KT스카이라이프 (9.07%·위성방송) 순서로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측은 "올해 상반기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의 '합산규제'(특정 사업자가 유료방송 전제 가입자 3분의 1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제한한 규정) 일몰 전후의 시장점유율을 비교하면 사업자별 증가폭은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첨언했다.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KT스카이라이프의 케이블TV 현대HCN 인수가 완료되면, KT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3분의 1을 넘어 더 확대될 전망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6일 과기정통부에 현대HCN 인수합병 관련 인가 변경승인 등 신청을 접수한 바 있다.
◇IPTV 가입자 증가치>유료방송 순증 가입자…이전 현상 이어져
이번 상반기 조사에서 매체별 점유율은 △IPTV(51.52%) △케이블TV(39.41%) △위성방송(9.07%) 순으로 많았다.
이 중 IPTV가입자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65만6685명이 늘어나며 1748만9664명을 기록해 가장 큰 점유율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케이블TV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17만8788명 줄어든 1337만8742명, 위성방송은 13만2555명이 줄어든 307만8420명이었다.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순증은 35만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순증 가입자 57만명보다 증가세가 줄었지만, 올해 상반기 IPTV 가입자는 약 65만명으로 증가하며 케이블TV·위성방송에서 IPTV로 옮겨가는 추세가 이번에도 확인됐다.
과기정통부 측은 "지난 2017년 11월 IPTV 가입자 수가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IPTV는 지속적으로 가입자가 증가하고, 케이블TV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올해 6월말 기준으로 IPTV와 케이블TV간 가입자 수 차이는 지난해 하반기 365만명에서 451만명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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