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랩허브, 송도에 첫삽…바이오 스타트업 혁신 거점 만든다
2028년 11월 완공…바이오 혁신 스타트업 60개사 입주
연구장비·R&D·글로벌 진출 지원…송도 산·학·연·병·VC 연계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바이오 스타트업의 연구개발부터 투자·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하는 'K-바이오랩허브'가 인천 송도에 들어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K-바이오랩허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바이오랩허브는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랩센트럴(LabCentral)'을 모델로 바이오 스타트업의 성장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조성하는 국가대표 바이오 창업 지원 인프라다.
2021년 3월 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통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으며 공모를 거쳐 인천 송도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2022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다년간의 건축설계를 진행한 끝에 이날 착공에 들어갔다.
사업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학계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연세대학교는 구축 부지를 제공하고, 인천광역시는 건축비를 부담하며 중기부는 사업단 운영과 핵심 연구장비 구축, 연구개발(R&D) 프로그램 예산 지원 등을 맡는다.
K-바이오랩허브는 오는 2028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과 동시에 바이오 혁신 스타트업 60개사가 입주한다.
건물 1~2층에는 운영 통제실과 고가 특수장비구역을, 3~7층에는 초기기업 지원공간 50개, 8~9층에는 성장기업 공간 10개를 배치한다.
연구장비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중기부는 올해 10월까지 바이오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17종의 범용성 연구장비 24대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임시공간에 우선 도입한다. 건물 완공 시점에는 총 59종, 134대의 첨단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입주기업 선발 과정에서는 일부 기업을 앵커기업이 직접 추천하는 '골든 티켓' 제도도 도입한다. 또 산·학·연·병·벤처캐피탈(VC)을 연계한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해 공동 연구개발과 투자 활성화를 지원한다.
특히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연세세브란스병원 등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인프라와 연계해 스타트업과 대학, 앵커기업, 병원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2029년부터는 입주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6대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전임상·임상, 인허가, 투자 유치까지 지원하며 60개사에 총 41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6대 특화 프로그램은 R&D 스피드업, 애로기술 설루션, 스케일업 펀딩, BM 구축, IP-RA-R&D, 오퍼레이팅 등이다.
입주기업이 아니더라도 K-바이오랩허브의 연구 인프라와 네트워크, 벤처캐피탈 연계, 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회원제도 운영한다. 정부 지원 종료 이후에도 수익금 재투자와 적립 등을 통해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마련하고 자립 운영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K-바이오랩허브는 대한민국 바이오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나는 핵심 요람이 될 것"이라며 "착공을 기점으로 협력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세계적인 바이오 창업 허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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