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기업 대표 평균 62.6세…승계계획 세운 곳 4% 그쳐

평균 업력 18년·대표 62.6세…정부 지원시 70% 승계·매각 의향
8월 체감경기 96.2p로 반등…9월 전망은 101.3p

장애인기업 동향 요약(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장애인기업의 8월 체감경기가 전월보다 개선되고 9월 경기 전망도 기준선인 100을 웃돌았다.

다만 대표자 평균 연령이 62.6세로 중소기업·소상공인보다 높아졌고 구체적인 기업승계 계획을 세운 곳은 4%에 그쳤다. 적절한 인수자와 정부 지원이 뒷받침되면 승계·매각을 검토하겠다는 기업은 70%에 육박했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28일 발표한 '2026년 8월 장애인기업 동향 조사'에서 8월 장애인기업 경기 체감지수(BSI)가 96.2p로 전월보다 2.7포인트(p) 상승했다고 밝혔다. 9월 경기 전망지수는 101.3p로 3.3p 올라 기준선인 100을 웃돌았다.

경기실사지수(BSI)는 사업체의 실적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한 기업의 주관적 판단을 수치화한 지표다.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지역별 8월 체감지수는 경상권이 101.4p로 전월보다 15.2p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제주권(98.6p·5.7p↑), 전라권(92.3p·0.6p↑)도 개선됐다. 반면 수도권은 93.0p로 3.0p, 충청권은 96.3p로 1.2p 각각 하락했다. 강원권은 99.0p로 전월과 같았다.

장애인기업 경기 전망(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제공)

9월 전망지수는 전 지역에서 올랐다. 제주권이 104.3p로 가장 높았고 강원권(103.1p), 전라권(102.6p), 경상권(100.9p), 수도권(100.3p), 충청권(100.0p)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8월 체감경기가 도소매업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건설업은 100.9p로 5.9p 상승해 기준선을 웃돌았고 제조업(94.8p·6.5p↑), 기타업(96.8p·4.9p↑), 서비스업(95.3p·2.8p↑)도 개선됐다. 도소매업은 93.3p로 6.2p 하락했다.

9월 전망은 제조업이 104.8p로 11.3p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서비스업(101.4p·1.4p↑), 도소매업(95.7p·2.8p↑)도 올랐다. 반면 건설업은 103.2p로 0.9p 하락했고 기타업은 100.8p로 보합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장애인기업의 승계 준비 수준과 정책 수요도 함께 확인했다. 장애인기업의 평균 업력은 18년, 대표자 평균 연령은 62.6세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평균 업력 14.3년, 대표자 연령 55.0세와 비교해 업력과 대표자 연령이 모두 높았다. 소상공인의 평균 업력은 10.8년, 대표자 연령은 53.7세였다.

장애인기업 대표자 평균 연령은 2022년 61.3세, 2023년 61.6세, 2024년 62.6세로 지속해서 높아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승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는 응답은 4.0%에 그쳤다. '향후 승계를 고려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4.6%였으며, 승계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63.8%로 가장 많았다.

반면 적절한 인수자와 정부 지원 등이 마련될 경우 기업을 승계하거나 매각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9.5%로 집계됐다. 정부가 인수합병 등을 지원할 경우 관련 제도를 활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70.2%에 달했다.

박마루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은 "장애인기업도 승계 정책의 주요 수요자인 만큼 기업의 특성과 현장 여건을 고려한 다양한 승계·매각 지원 방안이 정책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며 "장애인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