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기계 생산 늘었지만 창업·자금 경고등…中企 경기 '회복 양극화'
중소제조업 생산 0.8%·서비스업 1.3% 증가 흐름 지속
기술 창업 5.8% 선방…금융·비용 부담 완화 대책 병행 시급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중소기업 경기가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업종과 기업 규모별 온도차는 더 뚜렷해지고 있다. 자동차·기계 장비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늘고 초소형 사업체 취업자도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증가세는 둔화했다. 전체 창업은 감소했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28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KOSI 중소기업 동향' 9월호에 따르면 7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했다. 자동차와 기계 장비 업종이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중소서비스업 생산도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증가율은 6월 3.6%보다 2.3%포인트(p) 낮아졌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생산 증가세가 조정된 영향이다.
경상금액 기준 7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월보다 1조 4000억 원(2.6%) 증가한 56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내구재와 준내구재 판매가 각각 4.2%, 2.4% 늘었지만 내구재 판매는 0.6% 감소했다.
통신기기·컴퓨터 판매는 7.5%, 가구 판매는 2.7% 줄었다. 식료품·생활용품 등 일상 소비는 유지됐지만 고가 상품이나 교체 수요에 기반한 선택 소비의 회복은 더딘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은 증가했지만 기업 규모별 차이가 컸다. 8월 중소기업 취업자는 257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 9000명 늘었다. 종사자 1~4인 업체 취업자는 1021만 7000명으로 18만 9000명 증가했다. 반면 5~299인 업체 취업자는 1551만명으로 6만1000명 감소했다.
창업시장도 위축됐다. 7월 창업기업 수는 9만 3516개로 전년 동월보다 9.3%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9.8%, 제조업은 8.6%, 건설업은 3.5% 각각 줄었다. 30세 미만과 30대, 50대 등 주요 연령대에서도 창업이 감소했다.
다만 기술 기반 업종 창업은 2만 1043개로 5.8% 증가했다. 내수형·생계형 창업은 줄었지만 정보통신과 전문서비스, 제조기술 등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창업 수요가 선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금 사정은 중소기업 경기의 또 다른 부담 요인이다. 7월 말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91%로 전월보다 0.09%p 상승했고, 중소법인 대출 연체율은 1.00%까지 올랐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추석 소비 진작책이 단기 매출 증가에 그치지 않고 영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판로·비용 지원을 촘촘히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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