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전통시장 정책 실효성, 새로운 관점서 살피겠다"(종합)

중기부 장관 취임 첫 행보로 전국상인연합회·수원 남문시장 방문
농축산물 환급행사·온누리상품권·가맹점 범위 등 현장 의견 청취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을 방문해 떡을 구매하고 있다. 2026.9.23 ⓒ 뉴스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정지윤 기자 =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전통시장을 찾아 기존 지원정책의 실효성을 다시 살피고 상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수일 내 발표하고 농축산물 환급행사 등 전통시장 지원사업도 관계 부처와 협의해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장관은 23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전국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 등 상인들과 차담회를 갖고 인근 못골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전날 밤 11시를 넘겨 이 장관의 임명안 재가가 이뤄진 뒤 첫 일정이다.

이 장관은 이날 못골시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에게 "지금까지 다양한 전통시장 지원 정책이 있었다"며 "기존 정책들에 대해서도 이번 명절 대목 연휴가 끝나고 상인분들을 다시 만나 뵙고 실효성, 실제로 상인분들께 도움이 되는지를 새로운 관점에서 한 번씩 다시 살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간담회 때도 농축산물 환급 행사라거나 온누리상품권 정책, 또 가맹점 어떤 범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들었다"며 "오늘이 첫날인 만큼 오늘부터 하나하나씩 많이 듣고 좋은 정책을 많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온누리상품권 자체가 전통시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더 많은 혜택이 가야 소비 유인을 진작할 수 있다"며 온누리상품권 사용 확대를 위한 개편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추석을 앞두고 진행되는 농축수산물 환급행사에 대해서도 개선 의지를 나타냈다.

이 장관은 "명절마다 진행되는 환급 혜택을 모든 시장이 받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농림부와 해수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라 중기부 사업은 아니었지만, 전통시장 상인들의 말씀을 듣고 농림부·해수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도 현장 상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회장은 "중기부에서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이제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때가 됐다"며 "잘된 것은 확대하고 새롭게 만들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농축수산물 환급행사와 관련해서는 "농축수산물만 혜택을 받다 보니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인들의 불만도 있다"며 "전체 상인들에게 페이백이나 할인 혜택이 돌아간다면 모든 상인이 똑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을 방문해 떡을 구매하고 있다. 2026.9.23 ⓒ 뉴스1 김영운 기자

이 장관은 전국상인연합회를 방문한 이후 수원 남문시장 내 못골시장을 찾아 과일가게, 전집, 정육점, 족발가게 등을 둘러보며 지류 온누리 상품권으로 물품을 구매했다.

이 장관은 이날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 사용법 등을 물으며 현장 상인들과 소통했다. 기후·환경 관련 활동을 활발히 해온 이 장관은 비닐 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쓰기도 했다. 이날 이 장관이 구매한 물품은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전통시장이 지역 주민의 생활공간을 넘어 지역경제를 이끄는 활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정책의 출발점은 현장에 있는 만큼 상인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