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성장으로"…중소벤처기업연구원, 성장잠재력 중심 재설계 논의
KOSI, 29일 성장유형별 지원 성과 분석 심포지엄
소액 지원 넘어 다년도 패키지형 스케일업 전환 모색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기준이 '지원 규모'에서 '성장 성과'로 옮겨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업별·연도별로 나뉜 단발성 지원을 넘어 기업별 성장 단계와 잠재력에 맞춰 장기간 지원하는 스케일업 체계가 정책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2026년 제3차 KOSI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 주제는 '모두의 성장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전환: 성장유형별 성과와 스케일업 지원'이다. 중소기업을 일률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성장성과 성장잠재력에 따라 지원 대상·방식·기간을 달리 설계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첫 발표는 김준엽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맡는다. 김 부연구위원은 '성장촉진형 중소기업 지원체계 개편 방향'을 주제로 중소기업을 고속성장·성장유지·성장정체·성장하락 등 4개 유형으로 나눠 성장촉진형 지원사업의 정책 효과를 분석한다.
정책의 초점은 모든 기업에 동일한 지원을 제공하는 데서 기업별 성장경로에 맞는 지원을 설계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는 금융·수출·인력·기술·판로를 연계한 후속 지원을 제공하고, 성장 정체·하락 기업에는 생산성 개선과 디지털 전환, 사업재편·재도약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부의 중소기업 수출정책도 같은 흐름을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중소기업 수출 4대 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2030년 중소기업 수출액을 1800억 달러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존 2030년 목표였던 1500억달러 달성 시점은 2028년으로 앞당겼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전계형 한국교원대 교수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잠재력과 수출지원정책의 효과'를 주제로 수출바우처사업의 성과를 분석한다.
수출바우처가 중소기업 수출 증가와 비수출기업의 수출시장 진입에 미친 영향, 기존 수출기업과 비수출기업 간 정책 효과 차이, 지원금액별 성과 등이 주요 내용이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은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모두의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의 성장단계와 잠재력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원 대상과 방식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며 "심포지엄이 1년 단위의 소액·분절적 지원을 넘어 성장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의 도약을 뒷받침하는 다년도·패키지형 스케일업 지원체계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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