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농업 관광단지 운영 공식 구축"…제주대동, 그린스케이프 육성

누적 관광객 100만명…제주 기업·예술 잇는 '로컬 플랫폼'
상반기 관광사업 매출 42억원 40.7% 증가…소비·체험 관광 강화

제주대동 그린스케이프 제주당 베이커리 내부(대동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제주대동이 그린스케이프를 미래농업 체험형 관광단지의 운영 모델을 검증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베이커리 카페와 키즈 체험시설을 중심으로 출발한 관광 콘텐츠에 로컬 브랜드, 문화예술, 제주 농산물을 결합해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를 늘리고 있다. 이를 2027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팜타운 복합상업시설의 운영 경쟁력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제주대동에 따르면 그린스케이프 관광사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1억 8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했다. 제주당 객단가는 1만 4520원에서 1만 5659원으로 7.8% 올랐다.

단순 방문객 확대에 기대기보다 공간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경험을 다층화하면서 매출의 질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식음료와 체험 콘텐츠에 지역 상품 판매, 전시 관람 등을 더해 관광객의 방문 목적을 넓히는 방식이다.

그린스케이프는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인근 약 69만㎡ 부지에 조성 중인 미래농업 체험형 관광단지다. 현재 제주당 베이커리 카페와 미디어아트 기반 아르떼 키즈파크를 중심으로 퍼블릭존을 우선 운영하고 있다.

그린스케이프는 지난해 11월 개장 약 1년 반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누적 방문객은 34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4.2% 증가했다.

제주당 내부 설치 이영섭 조각가 작품(대동 제공)

제주대동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제주당에서 '제주 로컬브랜드×제주당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공개모집에 참여한 도내 로컬기업 23개사 가운데 탄산오름, 세화그로서리, 띠크, 술도가제주바다, 리틀 등 5개사가 참여한다.

제주대동은 지난해부터 운영해 온 그린스케이프 마켓에 팝업스토어를 더해 지역 브랜드와 방문객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문화예술 콘텐츠도 더했다. 제주당에서는 제5회 제주국제아트페어(JIAF 2026) 프리뷰 전시 '뉴웨이브의 서막'을 진행 중이다. 신진 작가 5명과 조각가 이영섭의 작품 약 30점을 카페와 정원에 배치해 식음료, 휴식, 예술 감상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었다.

그린스케이프 플리마켓(대동 제공)

제주 고사리 파스타와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은 제주 농산물과 식문화를 관광 콘텐츠로 풀어낸 메뉴다. 지역 식재료를 단순 원재료 소비에 그치지 않고 관광객이 현지에서 맛보고 기억하는 경험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제주대동은 그린스케이프 퍼블릭존 내 약 1만 8332㎡ 부지에 팜타운 복합상업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개장 목표는 2027년 하반기다. 전체 그린스케이프 프로젝트는 관광객을 위한 퍼블릭존, 숙박·커뮤니티 시설 중심의 프라이빗존, 스마트팜과 농업 체험시설을 담는 스마트존으로 구성된다.

임예환 제주대동 경영총괄은 "그린스케이프가 관광객에게는 제주만의 새로운 방문 이유를 제공하고, 지역의 기업과 문화, 농산물에는 새로운 고객 접점을 만들고 있다"며 "운영 경험을 미래농업 관광단지의 사업 경쟁력으로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