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개 중견기업의 힘"…중견련·충북도, 정책금융으로 투자 물꼬

반도체·바이오·전자부품 투자 수요 발굴…지역 생태계 고도화
샘씨엔에스 '충북 1호' 200억 지원 선례…정책금융 공급 확대

왼쪽부터 이충열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원관리실장, 최명배 와이씨 회장, 김현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신용한 충청북도지사, 이창우 네패스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충청북도가 정책금융을 매개로 지역 중견기업의 투자와 성장을 촉진하는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반도체·바이오·전자부품 등 충북 주력산업의 투자 수요를 발굴해 국민성장펀드와 지방 우대 정책자금에 연계하고, 중견기업 중심의 지역 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련은 전날 충북도청 여는마당에서 충북도와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중견기업 활동 기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신용한 충북도지사와 김현철 중견련 상근부회장, 최명배 와이씨 회장, 이창우 네패스 대표 등 충북 소재 중견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국민성장펀드와 지방 우대 정책자금 등을 활용해 중견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기업 성장 단계별 금융 수요에 맞는 투자 재원을 공급하고 중견기업 관련 제도·정책 강화,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확대, 지역 인재 양성 및 채용, 중견-중소기업 공급망 협력 등을 함께 추진한다.

충북은 반도체와 식품, 제약·바이오, 전자부품 등 전통 제조업과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중견기업 집적지다. 2024년 결산 기준 도내 중견기업은 255개사이며 네패스(033640)와 자화전자(033240), 미래나노텍(095500) 등 18개 충북 기업이 중견련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정책금융을 지역 중견기업 투자로 연결할 수 있는 선례도 나왔다. 충북 오송에 있는 반도체 테스트 핵심 부품 기업 샘씨엔에스는 지난 4월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인 '충북 1호 기업'으로 선정돼 200억 원 규모의 저리대출을 받게 됐다.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중견기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결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 경제의 든든한 허리"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견기업의 투자와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고, 정책금융과 지역기업 간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 성장과 일자리 확대가 선순환하는 충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현철 상근부회장은 "충북은 첨단산업과 전통산업을 아우르는 중견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라며 "현장의 투자·정책 수요를 폭넓게 수렴해 중견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경제 주체와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충북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