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기후설루션 커넥션 의혹에 "韓도 전문 환경단체 필요"
"환경운동연합 전국 예산 14억 원, 활동가 처우 열악"
"美 EDF·NRDC는 연간 1700억~2300억 원 규모"
- 김민석 기자,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정지윤 기자 =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이 공동설립에 참여한 기후설루션을 둘러싼 국민의힘의 '커넥션' 의혹 제기에 전문가 중심 환경단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후설루션의 성장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 국내 환경단체의 전문성과 활동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이 후보자는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2017년 처음에 전문가 중심으로 활동하는 단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기후설루션 설립 과정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당시 김앤장을 그만둔 뒤 단체 설립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환경규제 완화 조치에 법적 대응을 했던 환경단체들의 사례도 언급했다.
이 후보자는 "EDF나 NRDC 같은 단체들의 연례보고서를 봤을 때 연간 회계, 연간 예산이 1700억 원, 2300억 원 규모였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환경단체의 활동 여건은 상대적으로 열악하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환경단체는 환경운동연합인데 연간 예산이 전국적으로 14억 원"이라며 "대부분의 활동가가 최저임금을 받으면서 10년 차가 돼도 최저임금을 받는 현실을 봤다"고 말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기후설루션이 2017년 기부금 180만 원 규모에서 현재 178억 원 규모로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가 국회의원이 된 뒤 기후설루션과 토론회를 열고 탈석탄, 바이오매스, 선박금융 관련 정책 활동을 이어간 점도 문제 삼았다.
윤 의원은 덴마크 KR파운데이션, 미국 패커드재단, 기빙그린펀드 등의 지원과 이 후보자의 입법·국정감사 활동을 연결하며 "기후설루션의 청탁 입법", "하청 국감"이라고 언급했다.
윤 의원은 이 후보자가 국회의원 신분을 활용해 기후설루션의 정책을 대리하고, 이 과정에서 해외 환경재단의 기부가 늘었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공동설립자였다는 점은 인정하면서 "2020년 1월에 그 단체 이사직을 그만둔 이후에는 종종 정책적으로 교류한 사실은 있지만 어떤 구체적인 하나하나 활동을 다 알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탈석탄 관련 법안을 기후설루션의 청탁 입법으로 규정한 데 대해서는 "특정 단체의 청부입법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수긍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석탄금융 제한은 2017년 대한민국에서 처음 내지는 거의 처음으로 의제로 제시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이 기후설루션의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관련 취소소송을 언급하자 이 후보자는 "그건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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