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AI 의료기기 도전장"…헥토그룹, '온코텍트 컨소시엄' 참여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 합류…조기진단·재발예측 AI 기술 개발
HAI본부, 'LuTECT-1·2' 개발 맡아…영상·유전체·병리 데이터 결합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헥토그룹이 폐암 조기진단과 수술 후 재발 예측을 돕는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개발에 나선다. 결제·데이터·마케팅 등 기존 사업에서 축적한 AI 기술을 의료기관의 임상 데이터와 결합해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시장으로 확장하는 행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헥토그룹 AI 전담 조직인 HAI(Hecto AI)본부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주도하는 '온코텍트(OnKoTECT)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헥토는 산업통상부 '바이오산업 기술개발' 사업 중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AI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온코텍트 컨소시엄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총괄한다.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 AI·데이터 기업이 참여해 췌장암과 폐암의 조기 진단, 수술 후 재발 예측을 지원하는 AI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컨소시엄은 올해부터 2030년 12월까지 총 155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AI 소프트웨어 개발, 다기관 임상 검증,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의료현장 도입까지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헥토는 컨소시엄 내에서 폐암 분야를 맡는다. 폐암 조기진단을 보조하는 AI 의료기기 'LuTECT-1'과 폐암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을 예측하는 'LuTECT-2'를 개발한다.
헥토는 향후 식약처 인허가를 받은 뒤 종합병원과 건강검진센터, 국가폐암검진 등 의료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폐암은 조기 발견 여부가 치료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국내 국가폐암검진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활용한다.
폐암 분야를 담당하는 김연욱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영상만으로 폐암을 조기에 찾아내는 AI 기술은 이미 여러 곳에서 개발돼 있다"며 "이번 컨소시엄은 영상뿐 아니라 유전체, 병리 등 6대 카테고리의 멀티모달 데이터를 이용해 조기진단과 수술 후 재발까지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환자의 CT 영상뿐 아니라 유전체·병리·임상 정보를 함께 분석해 암 위험도와 예후를 보다 정밀하게 예측하겠다는 구상이다.
헥토 관계자는 "이번 국가 R&D 과제는 헥토가 보유한 AI 기술력을 의료 분야로 확장하고 실제 시장에서 검증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료기관 및 각 분야 전문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폐암의 조기 발견과 수술 후 재발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AI 의료기기를 개발하겠다"고 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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