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 상반기 영업익 49% 증가…과징금에 순손실 464억

공정위 491억 담합 과징금 반영…펄프 가격·환율 부담 겹쳐

한국제지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국제지(027970)가 상반기 제지사업 회복에도 491억 원의 담합 과징금과 펄프·환율 부담이 겹치며 순손실을 냈다.

한국제지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4194억 원과 영업이익 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와 49.3%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상반기 인쇄부문 매출은 3200억 원으로 7.8%, 패키지부문은 993억 원으로 5.6% 늘었다. 특히 패키지부문 영업손익은 지난해 상반기 38억원 적자에서 올해 25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490억 원대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을 비용으로 반영하면서 순손실은 464억 원으로 확대됐다.

한국제지는 인쇄용지 판매가격 담합 제재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490억 57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회사는 이를 1분기 기타충당부채로 반영했고, 상반기 순손실은 464억 원으로 집계됐다. 과징금은 회사 자기자본의 12.08%에 해당하며 납부기한은 오는 19일이다.

한국제지는 하반기 친환경 포장재 '그린실드'(Green Shield), '지플렉스'(G-Flex), All Pulp 고급 패키지용지 '케이스 뷰티'(KAce Beauty) 등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제지의 하반기는 수출과 패키지의 회복이 과징금, 금융비용, 원가 부담을 얼마나 상쇄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