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넘어 싱가포르·인도로"…컴업스타즈, 30개사 해외 진출 지원

미국 트랙 271개사로 최다…日·싱가포르·인도 수요 확대
권역별 멘토링·밋업 액셀러레이팅 참여…글로벌 투자자 R 예정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컴업스타즈 2026 오리엔테이션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도가 미국과 일본을 넘어 싱가포르와 인도로 넓어지고 있다. 시장 규모가 큰 선진국 진출에 집중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동남아시아 시장의 관문인 싱가포르와 급성장하는 디지털 시장 인도를 현지 사업 검증과 투자 유치의 새 거점으로 삼는 흐름이다.

621개사 지원…선발 규모 30개사 확대

1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주관기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전날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6에서 '컴업스타즈 2026' 최종 선발기업 30개 사를 대상으로 사전교육(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컴업스타즈는 국내 스타트업이 진출 희망 지역의 시장성을 확인하고, 현지 전문가·투자자·사업 파트너와 연결돼 구체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기존 미국·일본·중국·유럽 권역에 싱가포르와 인도를 새로 더해 모두 6개 권역으로 운영한다. 권역별 선발 규모는 5개 사씩, 총 30개 사다.

올해 모집에는 621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지원기업 559개 사보다 약 11% 증가한 수치로, 최종 경쟁률은 약 20.7대 1이다. 코스포는 높아진 해외 진출 수요를 반영해 선발기업 수를 지난해 20개 사에서 30개 사로 늘렸다.

지원기업의 관심은 여전히 미국에 집중됐다. 미국 트랙에는 전체 지원기업의 44%인 271개 사가 몰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은 163개 사로 26%를 기록했고, 올해 처음 신설된 싱가포르 트랙에도 96개 사, 15%가 지원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과 현지 투자 유치의 연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어 기반의 사업 환경과 동남아 시장을 아우르는 금융·투자 인프라를 갖춘 만큼, 주변국 진출 전 시장 반응을 검증하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인도 역시 대규모 인구와 빠른 디지털 전환 수요를 바탕으로 SaaS, 핀테크, 커머스, 교육,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신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컴업스타즈 2026 최종 선발 기업 30개사&협력하우스
현지 파트너와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프로그램과 향후 일정을 안내하는 한편, 컴업 알럼나이 대담과 컴업하우스 패널토크, 참여기업 간 네트워킹이 이어졌다. 로컬리와 칼만 등 선배 참여기업은 컴업스타즈 참여 경험을 토대로 현지 네트워크 활용법과 프로그램 참여 전략을 공유했다.

권역별 현지 파트너인 컴업하우스도 시장 특성과 현지화 전략, 성공·실패 사례를 소개했다. 싱가포르 권역의 윌트벤처빌더와 인도 권역의 유니콘인큐베이터 등은 선발기업과의 협업 방향을 설명하며 현지 시장 진입 과정에서 필요한 사전 준비 사항을 전달했다.

선발기업들은 현지 시장 진입과 투자 유치 전략 특강, 1대 1 멘토링, 비즈니스 밋업 등 권역별 맞춤형 액셀러레이팅에 참여한다.

오는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컴업 2026 본행사에서는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IR 피칭과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지영 코스포 대표는 "컴업스타즈와 권역별 컴업하우스가 처음 대면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첫 연결을 만드는 자리"라며 "각 권역 맞춤 지원과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스타트업이 해외에서 실질적인 기회를 찾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