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넘어 싱가포르·인도"…컴업스타즈, 'K-스타트업' 지도 확장
역대 최다 621개사 지원…30개사 선발·6개 권역 맞춤 지원
현지 하우스 멘토링·밋업 연계…시장 진출부터 투자 유치까지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도가 넓어지고 있다. 미국·일본 중심이었던 해외 진출 축이 싱가포르·인도 등 성장 시장으로 넓어지면서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전략이 다변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주관기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컴업스타즈 2026'(COMEUP Stars 2026) 최종 선발 스타트업 30개사를 확정했다. 코스포 선발 규모를 지난해 20개사에서 올해 30개사로 확대했다.
컴업스타즈는 스타트업이 진출 희망 권역의 시장성을 사전 점검하고 현지 전문가·투자자와 연결돼 사업화 전략을 구체화하도록 돕는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이다.
모집에는 621개사가 몰렸다. 지난해 559개사보다 약 11% 증가한 역대 최다 규모다. 서류와 인터뷰 평가를 거쳐 권역별로 5개사씩 선발했다. 경쟁률은 약 20.7대1에 달했다. 트랙은 기존 미국·일본·중국·유럽 4개에 싱가포르와 인도를 더해 6개 권역 체제로 늘렸다.
지원 기업은 미국에 271곳(44%)이 몰려 가장 많았다. 일본이 163곳(26%)으로 뒤를 이었고, 싱가포르가 96곳(15%)으로 세 번째였다. 유럽 52곳(8%), 중국 21곳(3%), 인도 18곳(3%)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일본이 핵심 진출 시장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싱가포르가 동남아 시장 진입과 현지 투자 유치의 관문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도 역시 거대 내수시장과 디지털 전환 수요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검토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최종 선발 기업들도 권역별 전략 다변화 흐름을 반영했다. 미국 트랙에는 씨벤티지·스페이스앤빈·엔씽·오믈렛·큐제네틱스가 선정됐다. AI, 소프트웨어, 우주항공 등 기술 기반 기업들이다.
싱가포르 트랙에는 도시곳간·데브디·에스엘즈·윌로그·포레스트잘란이, 인도 트랙에는 래이디케이·루미크래프트·비주얼캠프·에이피아이티·크로스허브가 이름을 올렸다. 싱가포르에서는 물류·핀테크 기업이, 인도에서는 에너지·지속가능성 및 교육 분야 기업이 글로벌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코스포는 권역별 협력 하우스와 연계해 현지 시장 진입 및 투자 유치 전략 특강, 1대1 멘토링, 비즈니스 밋업 등을 지원한다.
미국에서는 법무법인 미션과 사제파트너스가, 일본에서는 신한 퓨처스랩 재팬과 Z Venture Capital이 참여한다. 싱가포르에서는 키워라벤처스와 윌트벤처빌더 등이 현지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한다.
김재원 코스포 의장은 "선발 기업들이 권역별 액셀러레이팅과 컴업 본행사를 통해 글로벌 진출 역량을 높이고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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