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으로 신뢰 회복"…제지업계, 중소 출판·인쇄업체 지원 '선순환'
무림 3억 규모 지원 프로젝트…한솔제지 200곳 무상 지원
선정 방식에 공정성·투명성 강조…상생 플랫폼 구축·강화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솔제지(213500)·무림페이퍼(009200) 등 제지업계가 내수 부진과 제작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출판·인쇄업계를 대상으로 잇따라 지원사업을 펼치며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무림페이퍼는 지난달 30일 출판·인쇄 창작 지원 프로젝트 '더 퍼스트 페이지 위드 무림'(The First Page with Moorim)의 선정작을 확정하고 참여 출판사·창작자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출판·인쇄 산업 활성화와 창작 문화 확산을 목표로 개인 창작자, 독립출판사, 소규모 출판사를 대상으로 총 3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공모는 출판물 형태와 참가 대상을 제한하지 않는 개방형으로 운영돼 대형 출판사부터 독립출판사, 개인 창작자까지 폭넓게 참여했다. 무림페이퍼는 올해 9월까지 발간 또는 제작 예정인 출판물과 종이 굿즈를 대상으로 종이를 무상 지원한다. 표지, 띠지, 내지 등 제작에 필요한 종이뿐 아니라 인쇄 과정의 품질 컨설팅과 출간 이후 마케팅 협업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한솔제지도 출판·인쇄 생태계 지원에 나섰다. 한솔제지는 현재 1인·독립출판사를 포함한 중소 출판·인쇄업체 200곳을 선정해 업체당 최대 300만 원 상당의 인쇄용지를 무상 지원하는 '출판·인쇄 동행(同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솔제지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산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최종 200개 업체를 선정하고, 추첨 과정은 영상으로 촬영하는 등 모든 절차를 공개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양사의 이 같은 행보는 담합 논란 이후 신뢰 회복 노력과 국제 펄프값 상승, 수요 감소로 위축된 '출판·인쇄·제지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끌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업계는 최근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물류·원자재 불확실성과 국내 내수 둔화가 겹치면서 중소 출판·인쇄업계가 신간 출간을 미루거나 제작 물량을 줄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회성 지원이 아닌 산업 전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생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준법 기준을 강화해 창작자들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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