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경영으로 흑자 유지"…한샘, 리하우스·홈퍼니싱 강화 '순풍'

B2C 전략상품 힘입어 12분기 연속 흑자…부채비율 48.7%p 하락
주주환원 정책 발표·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속도

한샘 본사(한샘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샘(009240)이 리하우스와 홈퍼니싱을 앞세운 B2C 전략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하고 있다. 건설 경기 침체로 B2B 매출이 줄었지만 전략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고효율 마케팅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샘의 연결 기준 매출 3994억 원, 영업이익 101억 원을 기록하며 1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샘 관계자는 "건설경기 위축 영향으로 B2B 사업 매출이 감소했으나, 핵심 상품군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B2C 사업은 리하우스와 홈퍼니싱 강화 전략으로 선방했다. 한샘은 고급화된 주거 트렌드에 맞춰 디자인과 품질을 강화한 전략 상품군을 내세웠다. 부엌·바스·수납 등 핵심 카테고리에서는 전문성과 품질 기준을 끌어올렸다.

리모델링 시장 설루션 '이지바스5'는 비수기 시즌 매출을 견인했다. 공사 기간을 이틀로 단축하고 소음과 먼지를 줄인 시공 기술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계절적 비수기인 6월에도 바스(Bath)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온오프라인을 잇는 마케팅 효율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상반기 최대 프로모션 행사인 '쌤페스타'는 마지막 날 역대 최고 일주문액을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 '한샘몰'의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오프라인 상담과 시공, 온라인 판매를 연결한 구조가 고객 접점을 넓히며 선순환 효과를 일으켰다.

한샘은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도 다듬고 있다. 부채비율은 2025년 3월 185.15%에서 2026년 3월 136.41%로 낮아졌다. 부채 총계는 6672억 원에서 5497억 원으로 감소했고 자본총계는 3604억 원에서 4030억 원으로 늘며 재무 안정성이 개선됐다.

한샘은 지난 6월 5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분기배당을 포함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실적 방어를 넘어 현금 창출력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샘 관계자는 "전방 산업 위축 등 비우호적 환경 속에서도 데이터 기반 경영과 원가 효율화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본원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