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모두의 창업 운영사 교체없이…현장수요 반영" [일문일답]

2기 모집 8월 중순 이후 재개…선발 절차 연내 마무리 계획
공공시스템 수준 행정절차 이행·보안 협력 체계 구축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7.31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모두의 창업' 플랫폼 개인정보 유출 사태 원인과 관련해 외부의 웹 크롤링을 통한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유출에서 비롯됐다고 31일 밝혔다.

중기부는 다음 달 중순까지 공공 정보시스템 수준의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2기 모집도 재개할 계획이다.

다음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노 차관과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유출 사고에서 왜 암호키까지 유출됐는지. 정보를 유출한 업체가 중기부 내부자와 공모했을 가능성은 없나.

▶암호키는 별도 관리돼야하는 게 맞다. API 내에 암호키까지 같이 포함돼 복호화가 가능했었다는 부분이 이번 유출 사고의 문제점이다. 내부 공모와 관련해선 유출 경위가 API 권한이 없는 상태에서 있는 것처럼 가져간 것이기 때문에 내부 공모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유출된 아이디어를 조금 바꿔서 새로운 사업으로 내놓을 우려도 있는데 근본적인 해결책이 있을지.

▶영업기밀 원본 증명을 통해 어느 정도 변형시킨 건지 판단 기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원본 증명으로 시점이나 내용은 증명하기 때문에 증빙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구체적인 추가 조치로는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고 유출이 있다면 기술 임치, 아이디어 임치를 지원한다. 그리고 필요하면 행정조사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조치한 상태다.

-유출 업체의 범행 목적으로 파악된 사항이 있는지.

▶수사 중인 사항이라 특정 업체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다만 범행 목적은 예를 들어 AI 설루션 업체라면 자사의 홍보를 위해 정보가 필요했던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내용은 경찰 수사 결과를 통해 나올 예정이다.

-모두의 창업 2기 신청 기간이 정해졌는지. 향후 일정이 어떻게 되나.

▶보안 조치가 완료되는 시점이 8월 중순이라 2기 모집도 비슷한 시기로 예상된다. 회계연도 내에 집행해 올해 안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기는 선발 단계가 지역과 권역이 합쳐져 운영되기 때문에 최대한 연내 마무리될 수 있게 하겠다.

-플랫폼 운영업체 변경 계획이 있는지. 플랫폼 정비가 8월 중순 마무리된다고 한다. 2기 모집도 그 이후가 될 예정인가.

▶플랫폼 운영업체가 바뀌면 플랫폼 설계부터 바뀌어야 해서 올해는 유지할 계획이다. 정보보호를 강화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에는 회원가입 한 분만 상세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보안 조치가 완료된 이후에야 2기 시작 여부를 정할 수 있을 것 같다.

-플랫폼 운영사를 교체하지 않고 연내 2기 모집을 마무리하려는 이유가 있는지.

▶2기 모집 시점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진행한 17개 시·도 간담회에서 2기를 빨리 모집해달라는 수요가 높았음을 확인했다. 또 2기 프로젝트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진행돼 회계연도 내에 써야 하는 예산이 있다. 현장 수요와 기대가 높고 예산 구조상 해를 넘겨서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AI 설루션 업체가 범행 주체 중 한 곳으로 지목이 됐다. 보안 업체 지정이 안 돼 있었는지.

▶공공시스템이라면 이런 부분이 당연히 검토돼야 하지만 당초 기획 단계에서 민간 협력 플랫폼으로 기획하다 보니 민간 재원을 활용해 선발한 업체가 플랫폼을 설계하게 됐다. 정부 유관 부처의 공공 플랫폼에 해당한다는 유권 해석이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각종 보안 조치를 사후적으로 받고 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