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자동차 반도체 지원 나선다…현대차·기아·기업은행과 맞손

1000억원 규모 협약보증 공급…2년 간 보증료 부담 덜어

기술보증기금 전경 (기술보증기금 제공)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기술보증기금(기보)이 현대자동차, 기아, IBK기업은행과 손잡고 차량용 반도체 협력기업에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기보는 30일 현대자동차, 기아, 중소기업은행과 '현대차·기아 협력 반도체 기업 상생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 속 현대차·기아 협력 반도체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차량용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정부는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와 미래차 핵심부품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기술개발과 금융지원, 수요기업 연계 등을 확대하며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협약에 따라 기보는 현대차·기아의 특별출연금 25억원과 기업은행의 특별출연금 25억원, 보증료 지원금 10억원을 재원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 기업에는 다양한 금융 혜택이 제공된다. 기보는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100%로 상향해 3년간 적용하고, 보증료율도 연 0.5%의 고정보증료를 3년간 운영한다. 기업은행은 2년간 보증료 0.5%p를 지원해 기업들은 사실상 2년 동안 보증료 부담 없이 기술보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 가운데 현대차·기아가 추천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 협력기업이다. 기업당 최대 지원 한도는 200억원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참여 기관들은 현대차·기아 협력 반도체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강화와 미래차 핵심부품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권형택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은행,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협력기업의 금융지원 기반을 확충한 상생금융 사례"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기술력을 갖춘 반도체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미래차 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