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제조·서비스 생산 '희비'…수출은 12.7% 증가

제조업 생산 전년 대비 3.7% 하락…"자동차 등 생산 감소 영향"
2분기 중기 수출 전년 대비 증가…화장품·반도체가 견인

KOSI 중소기업 동향 2026년 7월호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제공)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중소기업 중 제조업의 생산은 감소했지만 서비스업과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가며 중소기업 경기 회복 흐름이 업종별로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과 대출 연체율 증가세도 지속되는 상황 속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금융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30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 2026년 7월호에 따르면 올해 5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했다.

이는 조업일수가 지난해 5월 21.5일에서 올해 20.5일로 줄어든 데다 자동차와 석유정제 업종 생산이 감소한 영향이다. 중소제조업 생산은 지난 4월(-1.0%)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소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생산이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다. 올해 3월(4.1%), 4월(3.9%)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내수 소비도 회복 흐름을 보였다. 5월 소매판매액은 58조 2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조 1000억 원(5.6%) 증가했다.

준내구재(10.6%)와 비내구재(6.9%) 판매는 늘었지만, 승용차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내구재 판매는 1.2% 감소했다.

고용은 5인 미만 소규모 기업에서 늘었지만, 5~299인 사업체에서 줄며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6월 기준 300인 미만 사업체 취업자는 2573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이다. 다만 1~4인 사업체 취업자는 1021만 4000명으로 21만 6000명 증가한 반면, 5~299인 사업체는 1552만 4000명으로 21만 6000명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7만9000명), 정보통신업(4만1000명)에서 취업자가 늘었지만 제조업(-10만8000명)과 건설업(-6만6000명)은 감소했다.

KOSI 중소기업 동향 2026년 7월호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제공)

수출은 6월에도 호조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339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조업일수가 지난해 67.5일에서 올해 67.0일로 소폭 줄었지만 화장품(35.0%)과 반도체(41.3%)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중기연은 "중소제조업 생산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중소서비스업 생산과 수출은 호조를 이어가는 등 경기 지표가 엇갈리고 있다"며 "물가 상승세와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증가 추세도 계속되고 있어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 완화와 금융 건전성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