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달구는 K-뷰티…나투라·쇼피 타고 브라질 공략 본격화
중기부, 상파울루서 'K-Beauty GLOW WEEK' 개최…21개 기업 참가
메르카도 리브레·쇼피 연계 판매전…브라질 거점으로 중남미 공략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브라질에서 K-뷰티 중소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대규모 판촉 행사를 열고 현지 유통망 확보에 나섰다. 현지 바이어와 인플루언서,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연계해 제품 홍보부터 수출 상담, 온라인 판매까지 지원하며 브라질을 중남미 진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29일 중기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28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K-Beauty GLOW WEEK in Brazil'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 상하이와 베트남 하노이, 이탈리아 로마 등에 이어 추진하는 K-브랜드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브라질에서는 국내 화장품 기업 21개 사가 참여해 제품 전시와 체험, 비즈니스 상담 등을 진행한다.
행사장에는 기업별 전시·체험 공간을 마련해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을 찾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제품 소개와 체험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온라인 홍보도 병행한다.
중기부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홍보 행사에 그치지 않고 현지 유통망 확보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브라질 최대 화장품 제조·유통기업인 나투라(Natura)를 비롯해 전국 단위 유통망을 보유한 라야 드로그라질(Raia Drogasil), 중남미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 등 주요 유통기업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아 참가 기업들과 수출 및 유통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기업들은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현지 유통망 입점과 판매 확대 방안, 중남미 시장 진출 전략 등을 바이어들과 상담할 예정이다.
온라인 판매 지원도 함께 추진된다.
중기부는 중남미 주요 e커머스 플랫폼인 쇼피(Shopee)와 협력해 오는 8월 말까지 온라인 기획 판매전을 운영한다. 약 2000개의 K-뷰티 제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K-뷰티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최근 브라질을 중남미 수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앞서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브라질 화장품협회(ABIHPEC)와 메르카도 리브레를 잇달아 방문해 양국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과 공동 연구개발, 플랫폼 입점 확대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브라질 화장품협회는 현지 화장품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메르카도 리브레는 중남미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꼽힌다.
중기부는 이 같은 현지 협력망을 기반으로 K-뷰티를 비롯한 국내 소비재의 중남미 진출을 확대하고, 브라질을 교두보로 주변 국가까지 판로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브라질은 세계적인 뷰티 시장인 동시에 최근 K-컬처 확산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브라질을 거점으로 K-뷰티의 열기가 중남미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현지 유통망과 마케팅, 판로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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