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고유가 버팀목"…기보·하나銀, 수입中企에 500억 협약보증
업체당 최대 30억 보증·총 보증료 0.9%p·환율 우대 등
기술보증–은행–업계 삼각 공조로 수입기업 자금조달 여건 개선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고환율·고유가와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가 겹치면서 국내 수입기업의 자금 부담과 원·부자재 조달 불확실성이 동시에 커졌다. 이에 대응해 기술보증기금, 한국수입협회, 하나은행이 수입기업 대상 500억 원 규모 협약보증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서초구 한국수입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입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에는 이정현 하나은행 외환사업단 상무, 윤영미 한국수입협회장, 이재필 기술보증기금 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회가 추천하는 원·부자재·핵심부품 수입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기보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핵심은 7억 원 규모 하나은행 특별출연금을 재원으로 기보가 총 500억 원 규모 협약보증을 공급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당 최대 30억 원 수준의 보증을 제공하는 구조다. 기보는 2년간 보증료 0.2%포인트(p) 감면, 하나은행은 2년간 보증료 0.7%를 지원해 총 0.9%p 수준의 보증료 우대를 제공한다. 여기에 하나은행은 대출금리·환율·외국환 수수료 등에서도 우대 조건을 묶어 패키지 형태로 지원한다.
그간 중소·중견 수입기업은 담보 여력과 보증 한도 등에서 제약을 받아 고환율·고유가 국면에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업계 추천과 기술보증을 연계한 이번 구조는 수입기업 맞춤형 정책보증의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지난 1~2년 사이 수출입은행·신용보증기금·기보 등 정책금융기관은 공급망 안정화와 수출 활력 제고를 목표로 우대보증, 수출 금융 패키지를 잇달아 내놓으며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해 왔다.
최근에는 기보가 하나은행·기업은행과 반도체·R&D 혁신 중소기업 대상 협약보증을 확대하는 등 산업·기술 특화 보증을 강화해왔다.
이재필 기보 상임이사는 "환율·유가 변동성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수입기업의 금융 애로를 완화하고 주요 원·부자재와 핵심부품의 안정적 조달을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라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국내 공급망 안정과 수입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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