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도 생애주기 구독"…'빅블러' 가속에 렌털·렌터카 '1위 동맹'

생활가전 1위 코웨이, 상조 이어 장기렌터카 구독 영토 확장
정수기·제습기+장기렌터카 연계…차량리스 수요 증가 추세 겨냥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가구·인테리어 업계와 생활·렌털 업계 간 경계가 무너지는 '빅블러'(Big Blur) 흐름 속에서 생활가전 렌털 1위 코웨이(021240)가 모빌리티 영역으로 '구독 영토'를 키우고 있다. 실버케어 자회사 설립을 통해 상조 시장에 진출해 생애주기 구독 영역 전반으로 발을 넓힌 데 이어, 렌터카 업계 1위 롯데렌탈과 손잡고 '구독형 라이프 설루션'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정수기 고객에 장기렌터카 구독 경험 전파

26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와 회사 실버케어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지난 15일 롯데렌탈과 '코웨이 멤버스 클럽' 제휴 협약을 맺고 멤버십에 롯데렌탈 신차 장기렌터카와 차량 관리 구독 서비스를 새로 연계했다.

코웨이·코웨이라이프솔루션 고객은 롯데렌탈 신차 장기렌터카를 이용할 때 3.5%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차량 관리 종합 플랫폼 '내 차 관리 방법의 정답'(차방정)도 멤버십에 포함돼 코웨이 회원은 차방정의 구독·방문 정비·자동차 검사 대행 서비스 등을 할인 가격으로 받을 수 있다.

차방정은 30~50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정기 점검·검사 대행 수요를 흡수하며 월 구독형 멤버십과 방문 정비, 주유·세차·주차 할인까지 묶어 차량 관리 편의를 높이고 있다.

기존 정수기·공기청정기·매트리스 렌털에 익숙한 고객 풀을 모빌리티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코웨이는 2025년 '코웨이 멤버스 클럽'을 론칭한 이후 건강·여행·교육·문화 등 고객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파트너사를 12곳에서 21곳으로 확대해 왔다. 이번 제휴로 모빌리티 분야까지 생활 밀착형 멤버십 포트폴리오가 확대됐다.

빅블러 시대 K-디자인을 입히다를 주제로 열린 2023 뉴스1 미래유통혁신포럼(RFIF)에서 참석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9.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빅블러 시대' 상조 이어 렌터카까지 영역 확장

업계는 최근 렌털·가구·플랫폼 업계의 경계가 흐려지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자, 코웨이가 상조업에 이어 렌터카 업계 1위 롯데렌탈과 손잡고 구독 플랫폼 경쟁에서 1위를 굳히려는 행보로 보고 있다.

정수기·공기청정기·매트리스 등 가전·헬스케어 렌털에 익숙한 고객을 기반으로 자동차라는 고가·장기 사용 품목까지 구독 경험을 확장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고금리와 물가 상승, 실질소득 정체로 일시불 구매보다 분할 납부·장기 구독이 확산되면서 자동차 역시 초기 비용을 줄이고 월 구독료로 이용하려는 장기 렌터카·리스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정수기·제습기 등 렌털 고객 대상으로 장기렌터카·차량 관리 등도 구독 경험을 쌓도록 설계하면 장기적으로는 렌털사의 고객 생애가치(LTV)를 크게 늘릴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며 "교차 구독 전략이 고도화하면 향후엔 차량 금융·보험·정비까지 결합한 패키지 상품도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