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배당 공격적으로 드려요"…에이피알, 2년 연속 중간배당

상장 2년 만에 4000억 주주환원…연 2회 배당·자사주 소각
글로벌 고성장·사상 최대 실적 기반 공격적 환원 지속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에이피알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에이피알(278470)이 2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상장 이후 단기간에 4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주주에게 돌려주면서도 성장 투자와 재무 건전성을 함께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이피알은 16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2500원의 중간 현금배당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첫 현금배당으로 총 배당금은 약 936억 원 규모다. 배당 기준일은 8월 3일, 지급일은 8월 31일이다.

에이피알의 주주환원은 상장 시점인 2024년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취득·소각을 병행한 결과, 이번 중간배당을 포함한 상장 이후 누적 주주환원 금액은 약 40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인 1343억 원(주당 3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여기에 3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까지 더해 상장 2년 만에 누적 환원 금액이 3000억 원 수준이다.

올해 4월에는 2025년도 결산배당으로 주당 1500원, 총 560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집행했다.

에이피알은 2024년~2026년 3개년 주주환원계획을 통해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주주환원율은 55%를 웃돌았고, 최근 3년간 1000억 원대 당기순이익 중 약 900억 원을 주주환원에 투입했다.

에이피알이 단기간에 대규모 환원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고성장과 높은 수익성이 자리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직판(D2C) 기반으로 구축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미국·일본 등 해외 오프라인 유통망과 B2B 거래처를 확장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에이피알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8% 증가한 3654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5273억 원으로 111% 늘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는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과 함께 추진해야 할 중요한 경영 원칙"이라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유지하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