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신임 이사장에 권형택 전 HUG 대표 임명

우리은행·HSBC·HUG 민·관 넘나든 '금융통' 기보 이사장으로
AI·딥테크·M&A 지원 강화…"중소벤처, 혁신 선도주체로 만들겠다"

권형택 신임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 15일 신임 이사장에 권형택 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임기는 올해 7월 15일부터 2029년 7월 14일까지 3년이다. 성과에 따라 1년 단위 연임도 가능하다.

기보 이사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추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권 신임 이사장은 1968년생으로 대구영진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에서 경영정보학(MIS) 석사 학위를 받았다.

우리은행 투자금융본부와 홍콩상하이은행(HSBC) 상무를 거치며 기업·투자금융 실무를 쌓았다. 이후 인천시장 경제·금융·투자 특별보좌관, 미단시티개발 부사장, 서울도시철도공사 상임이사, 김포골드라인운영 대표이사 등을 지내며 공공·인프라 분야 경영을 경험했다.

2021년부터는 HUG 대표이사로 공공주택·도시개발 보증을 총괄했고, 최근에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분과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새 정부 경제·산업·기술 정책 구상에도 관여했다. 민간 금융과 공공기관을 두루 거친 이력은 정책금융과 시장금융을 연결해야 하는 기보의 현 과제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권 신임 이사장은 취임 소감에서 인공지능(AI)과 딥테크 등 미래전략산업 지원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보 안팎에서는 장기간 공석이었던 이사장 자리가 채워진 만큼 조직 안정과 현장 중심 정책 집행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간 내부 승진론이 꾸준히 제기돼 온 상황에서 외부 출신 수장으로서 조직을 어떻게 다독일지가 첫 과제가 될 전망이다.

기보는 최근 창립 37주년을 맞아 연구개발(R&D)·사업화 지원과 벤처보증 강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등을 통해 제3의 벤처 붐을 견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 심인 이사장은 "AI·딥테크 등 미래전략산업의 성장을 견인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벤처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보가 앞장서야 한다"며 "기술보증뿐 아니라 기술사업화, 인수합병(M&A), 기술거래, 기술보호 등 혁신성장 지원을 강화해 중소벤처기업이 국가 경제혁신의 선도 주체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