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AX로 밸류업"…대동금속, 정밀주조·첨단소재기업 전환 가속

조선·반도체 정밀주조 포트폴리오 확대…2030년 매출 2400억 청사진
제조 AX·스마트팩토리·AI온실로 수익성·기업가치 제고 겨냥

왼쪽부터 대동금속의 정철원 기획재경팀장, 김상훈 신소재사업본부장, 이풍우 대표이사가, 김대현 생산본부장, 이채열 전략영업팀장이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미디어라운드 테이블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6.7.2 ⓒ 뉴스1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대동금속(020400)이 농기계·자동차 중심 주물 부품 업체에서 미래 산업용 소재·부품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밀주조 수주 확대와 첨단소재 신사업, 제조 AX 기반 생산 혁신을 축으로 2030년까지 매출 24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대동그룹의 주물 소재·부품 전문기업 대동금속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미디어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중장기 성장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 방향을 공유했다.

대동금속은 전동화와 친환경 규제,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범용 주물에서 고부가 정밀주조로 산업의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흐름에 맞춰 조선, 발전설비, 산업기계, 반도체 장비 등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미디어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2 ⓒ 뉴스1 김민석 기자

수주 지표는 이미 가파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대동금속은 2025년 신규 수주 484억 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1018억 원과 함께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매출 구조도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그룹 계열사 매출을 제외한 외부 고객 매출 비중은 88.5%로 전년 대비 2.4%포인트(p) 확대됐다. 회사는 2026년 하반기를 영업이익률 개선의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일본 시장과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의 신규 수주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동그룹 상장 3개 사 밸류업 목표(대동 제공)

사업 체질 전환은 그룹 차원의 '밸류업'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대동(000490)·대동기어(008830)·대동금속 등 상장 3사는 '농업 피지컬 AI' 기반 로봇·첨단소재·인공지능(AI) 농업 운영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대동그룹은 스마트 농기계·스마트 모빌리티·스마트팜·로보틱스 등을 5대 미래 사업으로 제시하고 AI 온실 구축을 위한 농업용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그룹은 농림축산식품부 '국가 농업AX 플랫폼' 대표 기업으로 선정돼 전남 무안군 일대 21.6ha 규모 첨단 AI 온실 구축을 준비 중이다. 온실 스마트팜 시장은 2030년 9조 4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미디어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2 ⓒ 뉴스1 김민석 기자

대동금속은 주조 기반 부품 회사에서 고부가 첨단 소재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전동 모빌리티, UAM 등 외부 고객사로 공급 범위를 넓혀 그룹 내·외부 로봇 밸류체인 전반에 소재 공급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재무·주주 정책도 체질 변화에 맞춰 개선되고 있다. 대동금속은 3월 100% 무상증자에 이어 6월에는 약 10억 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전량 소각해 발행 주식 5%를 줄였다.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는 "79년간 축적한 정밀주조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조선, 발전, 반도체, 산업기계 등 고부가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며 "정밀주조 수주 확대와 첨단소재 신사업, 제조 AX를 통해 미래 산업 소재·부품 기업으로 전환하고 2030년 매출 2400억 원과 기업가치 제고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