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캠프 19기 출격"…기보, 보증기관 넘어 '정책형 액셀러레이터'로

창업 3년 이내 55개사 선발…보증·투자·컨설팅 통합 제공
유사 프로그램 수료기업 제외…기술금융 스타트업 발굴 체계 구축

기술보증기금 제19기 기보벤처캠프 모집(기술보증기금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기술보증기금(기보)이 민간 액셀러레이터와 손잡고 운영하는 '기보벤처캠프'가 10년째 이어지며 사실상 정책형 액셀러레이터로 자리 잡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 4대 강국' 전략과 맞물려, 보증·투자 중심이던 기술금융을 스타트업 발굴·육성 체계로 확장하는 상징적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기보는 이달 15일까지 '제19기 기보벤처캠프'에 참여할 혁신창업기업과 예비창업자를 모집한다. 공고일 기준 창업 3년 이내 기업이 대상이며 1차 서류, 2차 발표를 거쳐 약 55개 사가 최종 선발된다.

신용보증기금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사관학교 등 유사 대형 프로그램 참여·수료 기업은 이번 벤처캠프에서 제외된다. 여기에 보증금지 기업, 국세·지방세 체납 기업 등 기본적인 결격 사유도 명시했다.

선정 기업에는 성장전략 수립을 위한 종합 컨설팅과 분야별 전문가 상담을 제공한다. 민간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VC), 엔젤투자자 네트워크 연계와 데모데이 등도 포함되며 모두 무상으로 제공된다.

벤처캠프를 마친 기업은 기술보증과 보증연계투자, 기술이전, 아이디어임치 무상지원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지원을 연계해 받을 수 있다.

올해 신설된 글로벌 전형 선발 기업에는 해외 진출 전략 수립, 글로벌 파트너 매칭 등 별도 커리큘럼이 제공된다.

기보는 일반전형 외에 지역 균형, ESG, 미래전략산업, 예비창업, 글로벌 등 특별전형을 별도로 운영한다. ESG 전형 기업에는 국가기후위기위원회의 '넷제로 챌린지X 프로젝트' 추천 기회를 부여한다.

기보벤처캠프는 2014년 시작 이후 누적 960개 스타트업을 배출했다. 일부 참여기업은 후속 투자를 유치해 유니콘 후보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친환경, 딥테크 등으로 포트폴리오가 확대 재편되고 있다.

이상창 기보 이사는 "기술금융과 후속 지원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