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協, 중남미 최대 車시장 노린다…'K-혁신사절단' 모집

전기차·충전·전장·EV 설루션 中企 대상…현지 바이어 매칭 지원
투자유치설명회·네트워킹·사후관리 패키지 구성

벤처기업협회 포스터(벤처기업협회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벤처기업협회가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미래차·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나서는 국내 벤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6 브라질 친환경·미래차 K-혁신사절단'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중앙회가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중남미 최대 자동차 시장인 브라질에서 현지 바이어·투자기관·대기업과의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수출·투자유치·기술협력 등 실질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완성차 업체와 글로벌 OEM 간 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전기·하이브리드차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포드·메르세데스 등 기존 강자가 철수한 빈 공장을 BYD·GWM 등 중국 업체가 잇따라 인수해 생산 거점을 넓히고, GM·현대차·폭스바겐 등도 브라질 내 투자를 늘리며 남미 최대 시장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상황이다.

브라질 정부가 전기·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입 관세를 2026년 7월 35%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한 것도 현지 생산과 부품·전장 공급망 중요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브라질 정부의 친환경차 전환 정책 'MOVER'도 하이브리드(HEV·PHEV)를 거쳐 전동화로 이어지는 단계적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현지에서 한국산 부품·소프트웨어·플랫폼 설루션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브라질이 국내 미래차·모빌리티 기업에 유망 진출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K-혁신사절단은 이런 흐름 속에서 미래차·모빌리티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브라질 현지 전시회 'MinasParts 2026 한국관' 참가, 상파울루 투자유치설명회(IR), 현지 기관·산업현장 방문을 한 번에 묶은 패키지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EXPOMINAS에서 운영되는 한국관에서는 제품·기술·설루션 전시와 바이어 상담을 지원하고, 상파울루에서는 VC·대기업·유관기관을 상대로 비즈니스 매칭을 진행해 합작투자(JV), 기술이전, 실증사업(PoC) 등 후속 협력 가능성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참여 기업들은 출국 전 사전 시장동향 세미나와 IR·상담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브라질·중남미 친환경차 정책, 주요 OEM 및 중국·현지 업체 동향, 통관·관세·인증 등 실무 정보를 미리 학습하게 된다. 해외 전시 경험이 많지 않은 초기·성장 단계 기업도 기본적인 IR 스토리라인과 피칭 역량을 갖춘 상태에서 바이어·투자자를 만나도록 설계했다는 의미다.

벤처기업협회는 INKE, 각종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축적한 해외 네트워크를 이번 사절단에 연계해 '전시–IR–네트워킹–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장기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벤처협회 관계자는 "브라질은 남미 미래차·모빌리티 시장의 핵심 거점이자 기후·에너지 전환의 상징적인 무대"라며 "사절단을 통해 국내 벤처·중소기업이 브라질의 친환경 정책 흐름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