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 안고 "또 올게"…서울마주協, 신망애육원 아동과 '馬문화 여행'

경북 문경 신망애육원 아동·청소년 40여명 초청…말 산업 체험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700만원 전달…동물매개 정서 지원 확산

서울마주협회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서울마주협회가 경북 문경 신망애육원 아동·청소년들을 초청해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마(馬)문화 여행'을 열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700만 원을 전달했다.

경제적·정서적 취약 아동에게 말과의 첫 만남을 선물한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경마장 곳곳에서 말과 교감하는 정서 치유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망애육원은 6·25전쟁 고아를 돌보는 시설로 출발해 70여년 동안 800여 명의 어린이들을 품어온 사회복지법인이다. 현재 부모가 없거나 이혼·학대 등으로 가정이 해체된 아동, 다문화 가정 아동 등 50여명을 돌보고 있다.

서울마주협회 제공

지난 13일 오전 문경에서 출발한 버스에 오른 어린이들은 "말을 처음 본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한 채 과천 서울경마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경주마가 생활하는 마구간과 말동물병원, 수영장, 장제소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경주마의 하루'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말이 쉬고 치료받는 공간, 훈련과 관리가 이뤄지는 시설까지 순서대로 돌아보며 말 산업의 이해도 넓혔다.

포니랜드 체험도 이어졌다. 포니호텔, 포니꾸미기, 승마체험, 포니운동회 등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은 경주마, 승용마, 포니와 자연스럽게 눈을 맞추고, 쓰다듬고, 안았다.

말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에서 아동·청소년의 정서 안정과 자존감 회복을 돕는 동물매개치료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승마체험, 돌봄승마 등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말과 함께하는 체험을 통해 도심 아동에게 생명존중과 책임감을 알려주는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역시 전국 지역 후원회와 협력해 취약계층 아동의 문화·체험 기회 격차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서울마주협회 초록우산 기부금 전달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서울마주협회 제공)

이날 오후에는 해피빌 프리미엄라운지에서 말 퀴즈대회와 기부금 전달식 등이 열렸다. 조용학 서울마주협회 회장은 "문경에서 과천까지 와준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경주마처럼 각자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마주협회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700만 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신망애육원 아동·청소년의 악기교육 및 문화·체험활동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