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술, 연구실 넘어 사업으로"…기보 '기술거래 페스타' 확대

스마트 테크브릿지 연계해 기술이전·금융·글로벌 협력 지원
獨프라운호퍼 공동 R&D·해외진출·M&A 상담 등 한자리

기술보증기금 스마트 테크브릿지 기술거래 페스타(기술보증기금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 기술이전부터 해외 진출·인수·합병(M&A)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기술사업화 풀패키지'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보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스마트 테크브릿지가 함께하는 2026년 상반기 기보 기술거래 페스타'를 열고 공공연구기관과 대학이 보유한 유망 기술을 소개했다.

27개 기관 유망기술 100건 공개

스마트 테크브릿지는 공공·대학 보유 기술과 중소기업의 기술 수요, M&A 기회를 모아 기술이전사업화와 인수·합병을 촉진하기 위해 구축된 플랫폼이다.

행사에는 기술이전과 유망기술 도입에 관심 있는 중소벤처기업과 기술거래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술이전 설명회에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양대학교 등 27개 기관이 인공지능(AI), 첨단제조, 바이오 등 미래전략산업 분야 유망기술 100건을 선보였다.

올해 페스타가 예년과 다른 점은 지원 범위를 기술이전과 보증 상담 수준에 묶어두지 않고, 기술사업화 전 주기로 확장했다는 데 있다.

행사장에서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연계한 글로벌 공동 연구개발(R&D) 상담, 기보의 해외 진출 및 M&A 중개 지원, 공공기관의 무상 기술거래 상담 등 프로그램이 동시에 운영됐다.

스마트 테크브릿지 연계 후속 매칭·M&A 지원

기보는 페스타와 연계해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를 위한 금융 지원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초 정부 R&D 성과의 양산과 시장 안착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용 보증상품 'R&D 사업화 프로젝트보증'을 신설했다.

R&D 사업화 프로젝트보증은 정부 재원이 투입된 연구개발 성과가 자금 부족으로 시장에 못 나오는 병목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 단위가 아닌 프로젝트 성장성을 중심으로 심사하는 구조다.

공공연구기관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하는 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기존 보증 한도와 별도로 시설자금을 포함해 최대 100억 원까지 지원한다.

기보는 보증 비율을 최대 100%까지 높이고 보증료도 최대 0.5%포인트(p) 감면해 초기 설비 투자와 양산에 필요한 금융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올해만 프로젝트보증 2600억 원에 더해 'R&D 사업화 유동화보증' 800억원을 추가해 총 3400억원 규모 보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상창 기보 이사는 "기술거래 페스타는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우수 공공기술과 기술사업화 지원 정보를 한자리에서 제공하는 자리"라며 "기술거래 시장 활성화와 공공기술 사업화를 촉진해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